2017년 4월부터 6개월간 향토사학 연구자 6명은 진도군 7개 면 구석구석을 돌며 이야기를 녹음하고 영상에 담아 글로 풀어냈다. 1920년대에서 1950년대 사이에 태어난 151명의 진도민을 만나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경제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생활과 문화의 현장을 되살렸다.
진도설화에는 조상의 숨결이 담겼을 뿐 아니라 진도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역경을 헤쳐 온 삶의 지혜가 켜켜이 쌓여 있다. 선인의 삶이 흠뻑 담긴 설화는 문화콘텐츠의 씨앗이자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다. 이 설화집은 역사, 지리, 문학, 문화 연구자나 학생에게 스토리가 있는 역사, 생활이 담긴 문화 교과서, 살아 있는 사료집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