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이 아닌 해외에서 성장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에 대한 연구와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1950년대 사업가, 외무 직원, 선교사, 군인 자녀 등을 일컫는 데서 시작된 제3문화 아이 개념은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어 자유로운 이주와 국제결혼, 교육 등으로 여러 문화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유형이 많아지면서 그 명칭도 교차문화 아이들, 국제유목민 등으로 늘어났다. 사회가 이들 아이들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는 풍요로운 생활을 누린 특권층 아이들, 뛰어난 언어 능력, 국제적인 시각 소유와 이해 등이지만, 이들의 실제 삶에 침투해 있는 문제는 어린 시절 이동으로 인한 상실과 소속감(뿌리), 정체성 문제다.
이 책은 이 아이들의 정의와 실태, 현황 등을 학문적으로 연구한 글과, 이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에 대한 개인적·심리적 회상을 담은 에세이 및 문학 속 제3문화 아이의 요소를 분석한 글 30편을 소개하여 제3문화 아이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한다. 한국 사회도 주재원 근무나 유학 등으로 해외 거주 경험과 국제결혼 및 이주가 많아지면서 국내에 제3문화 아이들로서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 책은 사회가 제3문화 아이들의 숨은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포용하는 첫걸음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Contents
1부기초
제3문화 아이들_루스 힐 우심·리처드 다우니
교차문화 아이들: 새로운 원형_루스 반 레켄
모자이크 주변부에서의 성장: 내부 세계 균형을 유지하는 국제유목민_노마 매케이그
차이점에 대하여: 제3문화 아이들과 교차문화 아이들, 미국과 일본의 제3문화 아이들_앤 베이커 코트렐
2부성찰
고향 찾기_존 량
재구성_페이스 에이드스
기념일_채리티 셸렌버그
고향의 색과 문화_낸시 밀러 디목
아테네로 가는 길의 카나리아 노래_캐슬린 대니얼
전환기의 예술: 예술과 정체성의 융합_캐슬린 해들리
부모의 이질적인 “고향”으로의 귀국_에밀리 허비
대륙 이동_애나 마리아 무어
외부인_니나 시셸
3부탐색
중남미에 사는 국제유목민 청소년을 위한 레모네이드: 청소년 국제유목민을 위한 조언과 충고_퍼트리샤 린더먼
다른 관점의 짧은 글들: 국제학교의 문화적 계층_다나우 타누
선교사 자녀들의 종교적 삶_낸시 헨더슨제임스
상실의 메아리: 제3문화 아이들의 지속되는 슬픔과 적응_캐슬린 길버트·리베카 길버트
네 명의 제3문화 아이들: 하나의 초상화_라일라 플래몬든
기억, 언어, 정체성: 자아 탐색_릴리애나 메네세
핀란드 해외 거주 가정과 자녀들: 상호보완적 관점_아누 와리노스키
국내 학생인가? 국제 학생인가?: 미국 국제유목민이 대학 진학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_브루스 라 브랙
국제유목민: 미래의 문화적 교량_앨리스 슈셴 우
4부재구성
이동 경로 기록_모린 번스
하르툼 로미오와 델리 줄리엣_그레그 클린턴
“나는 내가 누군지 안다”_레일라 로히
이방인으로서의 나: 이야기 속의 패턴_일레인 닐 오어
진 리스, 바버라 킹솔버 그리고 나: 이름 없는 문제들에 대한 고찰_진 벨빌라다
식민지 어머니들과 국제적인 제3문화 아이들: 도리스 레싱의 『나의 피부 아래』_앨리스 리도트
억눌린 응어리: 풀어놓는 글쓰기_엘리자베스 량
군인 자녀가 된다는 것_도나 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