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때 이미 강북을 제패한 뒤 무적을 자랑하던 일진 소년 철희는 인천으로 전학을 간 첫 날 그 학교가 ‘여고’이고 자신이 그 학교에서 ‘게이’로 알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황당함에 몸서리치던 그는 운동장에서 곱슬머리 여학생 영희와 시비가 붙고, 급기야 그녀의 펀치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봉변(?)을 당하게 된다! 낯설지 않은 그녀의 펀치에 호기심이 생긴 철희는 그 주먹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길에서 우연히 영희의 친구 유림을 발견하게 된다.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진 그녀를 따라 철희는 부적이 붙어 있는 골목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고… 이 세상이 아닌 듯 한기가 드는 그 공간 속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정체불명의 괴물과 싸우고 있는 영희와 유림 일행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