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정지용, 김영랑, 황순원, 이청준……. 이 작가들의 이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초판본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극ㆍ영화ㆍ출판계에도 끊임없이 소환된다. 유명인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지지만, 이들의 이름은 시간이 흐를수록 반짝반짝 빛난다. 시대의 어두운 터널을 뚫고 빛으로 밝힌 작가들, 생의 본질과 내면을 노래했던 작가들. 『작가의 집으로』는 이들의 삶과 작품의 발자취를 따라 나선 여행의 기록이다. 저자는 2012년부터 문학관과 생가 등 작가의 흔적이 깃든 곳을 찾았다. 책으로 상상했던 목적지를 밟을 때마다 희열이 밀려와 발목 언저리를 간질였다. 지하철과 시외버스, KTX, 가끔은 배에도 올랐다. 미디어삼성(삼성 사내커뮤니티)의 금요고전 코너에 ‘홀로 떠나는 고전 여행’ 연재를 시작해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4년 동안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 일부를 추려 『작가의 집으로』를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