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연구(Estudios sobre el amor)』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탁월한 문화비평가로, 특히 《대중의 반란》,《예술의 탈인간화》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끌림의 문제에 주목해서 사랑이라는 난해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1940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은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일관된 철학적 논의를 편 책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주제에 관해 때로는 논쟁적으로, 때로는 문학적으로 다룬 일종의 철학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하나의 현상, 또는 본질에 대해서 매우 감동적인 경구나 인용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한편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은 사랑이란 이런 것이라는 무언가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가세트는 사랑이란, “사랑하는 대상이 나를 중심으로 내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대상이 만든 궤도를 타는” 행위이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절박함과 다급함을 갖고 집착하는 “대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한 시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Contents
서장.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고통의 다른 말이다
사랑은 대상을 향한 끊임없는 에너지다
서장 주
1부. 사랑의 본질에 관하여
Ⅰ. 스탕달의 《연애론》비판
⑴ 환영적인 사랑
⑵ 갑자기 그리고 영원히!
⑶ 절대적 사랑
⑷ 사랑을 형성하는 다양한 요소
⑸ 집중력과 사랑의 편집광
⑹ 사랑에 빠짐, 엑스터시, 최면
Ⅱ. 사랑은 변하는가?
⑴ 세대와 사랑의 스타일
⑵ 코르테지아 사랑
Ⅲ. 포기하지 않는 사랑: 이븐 하즘의 《비둘기 목걸이》
1부 주
2부. 남자의 심리와 본능
Ⅰ. 사랑과 본능의 상호 작용
⑴ 두 남자를 사로잡은 노루
⑵ 노루의 수수께끼를 풀다
Ⅱ. 매력 있는 남자의 심리학
⑴ 여자들로부터 관심 받는 남자
⑵ 사랑의 희소성
온전한 사랑
사랑을 움직이는 원시적인 힘
⑶ 사랑을 구성하는 세 가지 조건
Ⅲ. 사랑과 선택
⑴ 선택의 잠재된 힘
⑵ 선택의 섬세함
2부 주
3부. 무엇이 남자의 사랑을 완성시키는가?
Ⅰ. 여자도 사랑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마르셀라의 항변
Ⅱ. 새로운 여성성의 탄생: 크리올에 대한 명상
Ⅲ. 진정한 여성의 힘에 대한 단상: <프란체스카가 베아트리체에게>의 서문
여성성이 숨 쉬는 중용
오직 여자일 때의 여자
이상-삶의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용수철
유혹의 임무
남자는 행동하고 여자는 존재한다
여자, 남자를 새롭게 탄생시키다
여성의 완전성
3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