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어른들에게 바치는 것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내게는 용서받을 만한 이유들이 있다. 첫째, 어른이 이 세상에서 나하고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 때문이다. 둘째, 어른은 무엇이든지 알아들을 수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책까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이 어른들이 프랑스에 살고 있는데도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위로받아아 할 처지에 있다. 이 모든 이유로도 부족하다면, 이 어른들도 오래 전에는 어린이였으니 그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바치고자 한다. 어떤 어른도 처음에는 어린이였다.(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지만) 그래서 나는 바치는 글을 고쳐 쓴다. 어린 시절의 레옹 베르트에게.
Contents
레옹 베르트에게
1_ 어른들은 언제나 설명을 해주어야 알지
2_ 네가 갖고 싶어하는 양은 이 상자 안에 있어
3_ 양을 매어둬? 정말 이상한 생각인데!
4_ 몇 살이야? 형제가 몇이야? 그 애 아버지는 얼마나 버니?
5_ 장미나무와 구별할 수 있게 되면 곧 바오밥나무를 뽑아 버리도록 규칙적으로 노력해야 해
6_ 조금씩 조금씩 네 쓸쓸한 삶을 알게 되었어
7_ 수천만 개 별 중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다면 별들만 쳐다봐도 행복해지는 거야
8_ 그 얕은 꾀 뒤에 깊은 사랑이 숨어 있는 걸 눈치 챘어아 하는 건데
9_ 나비를 보려면 벌레 두 세 마리쯤은 견뎌야 해
10_ 남을 판단하기보다 자신을 판단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거야
11_ 허영쟁이들은 칭찬밖에는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12_ “술은 왜 마셔?” “창피한 걸 잊어버리려고” “뭐가 창피한데?” “술 마시는 게 창피하지!”
13_ 그렇지만 아저씨는 별을 딸 수는 없잖아!
14_ 어리석은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아름다운 일이지 아름다우니까 정말로 이로운 일인 거야
15_ 그렇지만 휴화산도 다시 불을 뿜을 수 있어요
16_ 좀 떨어진 데서 보면 그것은 찬란한 광경이었다
17_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야
18_ 사람들은 뿌리가 없어 그래서 많은 불편을 느끼는 거야
19_ 그 꽃은 언제나 먼저 말을 걸었는데… …
20_ 내 꽃이 이걸 보면 무척이나 속이 상할 거야
21_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22_ 사람은 자기가 있는 곳에서 만족하는 법이 없단다
23_ 53분의 여유가 있다면 … …
24_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야
25_ 눈으로는 볼 수가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26_ 내 꽃 말이야 그건 내게 책임이 있어!
27_ 나의 어린 친구가 돌아왔다고 빨리 편지를 보내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