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 번도 널 친구로 생각한 적 없어”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주영의 마음은 무엇일까?
경우는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긴 할까. 자림은 자신이 못미더운 걸까. 그동안 꾹꾹 참아왔던 주영의 마음이 곪다 못해 터져버렸다. 죄책감과 동정심에 의지한 ‘친구’라는 허울, 남자친구인 자신에게 의지하지 못하는 자림. 미움받기 싫어서, 헤어지기 싫어서 괜찮은 척 아닌 척 참고 애썼지만 이젠 지쳐버린 주영은 경우와 자림을 놓기로 마음먹는다. “난 한 번도 널 친구로 생각한 적 없어” 경우에게 진심을 쏟아낸 주영. 하지만 이게 정말 주영의 마음일까? 자림과의 이별도 후회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