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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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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036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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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6/15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87036562
Description
이번에 출간되는 『윤리 21』은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의 제16권으로, 가라타니 고진의 저서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회자된다. 이 책은 두 편의 강연문에 기반하여 씌어졌고 본문 전체가 평이한 강의체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 책은 소위 ‘쉽게 씌어진 대중인문서’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윤리 21』은 일반 독자를 염두에 두고 씌어진 책이지만, 단순히 기존 지식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은 아닌 것이다. 이는 가라타니 고진의 저작군에서 이 책이 가진 위상을 가늠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_ 9
서문_ 11

제1장 부모의 책임을 묻는 일본의 특수성_ 17
정체를 알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의 힘_ 27
엔치 후미코의 ≪식탁이 없는 집≫이 그린 두 가지 투쟁_ 35

제2장 인간의 공격성을 인식하는 것_ 39
정신분석을 단순하게 육아나 교육에 응용해서는 안 된다_ 44
인간의 ‘공격성’은 아무리 평화적으로 양육해도 사라지지 않는다_ 50

제3장 자유는 결코 ‘자연’으로부터는 나오지 않는다_ 55
인간을 강제하는 구조에 대한 인식_ 58
‘자유로워지라’는 의무와 자유_ 62


제4장 자연적?사회적 인과성을 괄호에 넣다_ 69
자유라는 관점에서 도덕성을 보다_ 75
원인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라는 책임짐의 방식_ 82

제5장 세계시민적으로 사고하는 것이야말로 ‘퍼블릭’한 것이다_ 85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칸트적 전도_ 91
다른 ‘공통감각’을 가진 타자와의 합의_ 93

제6장 종교는 윤리적일 때만 긍정된다_ 99
세계종교는 자유의지를 부정한다_ 105
오십 보와 백 보의 차이가 가진 절대성_ 108

제7장 행복주의(공리주의)에는 ‘자유’가 없다_ 119
환경문제는 행복주의로 해결되지 않는다_ 122
‘죽은 자를 두려워하라’는 말의 의미_ 129

제8장 책임의 네 가지 구별과 근본적 형이상성_ 135
칸트적 이념의 실현으로서 국제법_ 139
전쟁책임에 대한 ‘철학자’의 기만_ 144

제9장 전쟁에 대한 천황의 형사적 책임_ 151
도쿄재판에서 천황의 전쟁책임은 왜 추궁되지 않았는가_ 154
천황제라는 ‘구조’와 천황의 전쟁책임_ 160

제10장 비전향 공산당원의 ‘정치적 책임’_ 163
마루야마 마사오의 공산당 비판_ 170
전시 중의 전향-비전향을 현실인식의 문제로 사고하다_ 175

제11장 죽은 타자와 우리의 관계_183
‘역사의 재검토’는 불가피하다_ 187

제12장 태어나지 않은 타자에 대한 윤리적 의무_ 191
자본과 국가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가능한 코뮤니즘’_ 195

후기_ 201
헤이본샤 라이브러리판 후기_ 203
참고 문헌_ 207

옮긴이 후기_ 209
Author
가라타니 고진,윤인로,조영일
가라타니 고진은 '인문학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불릴만큼 한국 젊은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역사, 건축, 철학 등 전방위 문예평론가이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일본의 1960~70년대의 인문학계는 일본의 샤르트르라고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이끌어왔다면, 1970년대 후반은 가라타니 고진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 특징은 비서구인이 가진 주변부적 문제의식을 서양의 근현대사상으로 풀이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다는 점이다.

고진 교수는 1978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재해석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르크스의 노동운동은 이제 현대에는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의 횡포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노동운동 처럼 현대의 문학은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에 그 대안으로 21세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초비평" 을 제안하고 있다.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입장을 바꾸는 것,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 이 바로 고진 교수가 말하는 '입장전환'이며 이 상태에서 대상물을 꼼꼼하게 바라보는 것이 '초비평'이다. 또한 그는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
가라타니 고진은 '인문학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불릴만큼 한국 젊은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역사, 건축, 철학 등 전방위 문예평론가이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일본의 1960~70년대의 인문학계는 일본의 샤르트르라고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이끌어왔다면, 1970년대 후반은 가라타니 고진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 특징은 비서구인이 가진 주변부적 문제의식을 서양의 근현대사상으로 풀이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다는 점이다.

고진 교수는 1978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재해석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르크스의 노동운동은 이제 현대에는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의 횡포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노동운동 처럼 현대의 문학은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에 그 대안으로 21세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초비평" 을 제안하고 있다.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입장을 바꾸는 것,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 이 바로 고진 교수가 말하는 '입장전환'이며 이 상태에서 대상물을 꼼꼼하게 바라보는 것이 '초비평'이다. 또한 그는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