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은 젊은 기사들을 중심으로 신수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바둑이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는 큰 이유 중의 하나도 이러한 연구열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신수, 신정석들은 많은 전문기사들에 의해 다각적인 연구검토가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단지 아마추어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변화들을 자세히 정리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ntents
공격적인 마늘모 붙임
봉쇄를 둘러싼 힘의 공방
응수타진이 부른 변화
발 빠른 양걸침
다가섬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응수타진
강력한 침투
기세의 교환
정석을 바꾸어 놓은 신수
기풍이 만든 신수
역으로 활용을 꾀한 수
대외목에 대한 특이한 걸침
밭전자 중아의 걸침
발 빠른 두칸
선제공격이 부른 변화
발 빠른 다가섬
강력한 3ㆍ三 지킴
단수활용이 부른 변화
배석을 고려한 강력한 절단
간명한 변화를 거부한 소목 정석
재빠르 수습을 위한 절단
전투형 눈목자 굳힘
1975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1981년 바둑의 세계에 입문했다. 1984년 당대 최고의 승부사 조훈현 9단의 내제자(內弟子)로 들어가 1986년 스승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프로로 입단했다. 1989년 최연소로 국내타이틀을 쟁취했고, 1992년 최연소 세계타이틀 획득의 신기록을 세웠다. 1995년에는 이창호 한 개인을 위해 국회의원 105명이 연대서명한 전례 없는 병역특례의 수혜를 입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이후 기록적인 승률과 연전연승, 반집의 역전드라마로 ‘바둑국보(國寶)’, ‘신산(神算)’, ‘바둑의 신(棋神)’으로 불리며 세계6대기전 제패의 그랜드슬램 달성을 비롯해 바둑으로 국위를 선양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국내외 통산 타이틀 획득 140회, 총 100억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이며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 세계최고의 승부사. 개인적인 슬럼프에 들어서도 국가의 명예와 동료들의 기대가 걸린 국가 단체대항전에만 나서면 주장으로서 90퍼센트가 넘는 가공할 승률을 끌어내는 책임과 배려의 카리스마. 『이창호의 부득탐승 不 得貪勝』은 수십 년간 전 세계 바둑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아온 기사(棋士) 이창호가 프로생애의 반환점에서 돌아본 바둑과 승부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