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이더 청소년 문학_1 : 어게인 별똥별 (박윤우 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 선정
“출구 없는 절망은 없다! 희귀 난치병을 앓다가 끝내 우주의 별이 된 제자를 되살려놓고 싶었던 작가의 절절한 바람과 청춘의 적나라한 고민들을 담아낸 이야기.”
주요내용
보편적인 삶에서 갑자기 멀어진 선정(불치성 뇌수막염)이 절망을 넘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을까? 라는 화두에 대한 해답 형식의 청소년소설이다.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늘 새로운 삶이 가능한 법인데 그것은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엄친아 선정은 유성비 내리는 겨울 하늘을 보며 자신이 광속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느낀다. 뇌에 차오르는 물때문에 공부는 할 수 없고 치료비 걱정에 가족들은 점점 피폐해간다. 오직 공부만 생각하고 살았던 그에게 탈출구는 없었다. ‘어게인 별똥별’까페지기 뚱별샘은 운석이 제주 백록담 근처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올리고 선정과 회원들에게 운석수집 여행을 제안한다. 선정은 또래상담 동아리 유리와 만나 제주도로 향한다. 유리는 탈진한 선정에게 허그가 필요함을 아는 유일한 아이였다. 선정 대신 모임에 참석한 유리는 작은 운석조각을 줍는다. 불에 타면서도 부서지지 않고 날아온 짱돌은 그들에게 어떤 소식을 전해줄까?
살면서 무수한 절망의 순간들과 마주하게 되겠지만, 결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절망은 없다. 선정과 유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희망’이라는 삶의 본질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사목에 올망졸망 매달려 생명의 움을 틔운 버섯들처럼 설렘과 기쁨으로 우리 앞에 펼쳐진 수많은 삶의 길들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글라이더 청소년 문학_2 : 편순이 알바 보고서 (박윤우 글)
※ 청소년 북토큰 선정/ 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 선정/ 행복한아침독서 추천
“10대에 대한 부당한 노동 현실을 고발한 청춘 알바보고서! 정연과 영준이 함께 일한 편의점은 우리의 현주소이며, 그들이 앞으로 책임져야 할 노동현장이다.”
주요내용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이나 연소자의 아르바이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성장단계에서의 근로경험은 향후 직업생활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근로자로서의 자세와 권리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정연과 영준이 함께 일한 편의점은 우리의 현주소이며, 또 그들이 앞으로 책임져야할 노동현장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이 소설은 안타까운 대학 입시의 현실에서 거기에 들지 못하고 공부에 흥미가 없어 다른 진로를 모색하고 싶어도 부모와 사회가 용납을 안 하는 현실을 꼬집고, 그러한 풍조에서 과감하게 다른 길을 선택해 걸어가는 청소년들을 통해 우리는 언제까지 이러한 헛걸음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정연은 미술대학에 들어가 관련 분야로 진출하려는 생각이 확고하지만 가정 형편상 미술학원에 등록하기 어려운 처지이고, 가족이 적극적으로 응원하지도 않는다. 엄마는 엄마대로 불행하고 아빠는 아빠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포기를 모르는 정연이기에 학원수강료 마련을 목표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취직한다. 편의점에서 돈만 벌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이라는 기대는 오산이었다. 사회의 법칙은 학교의 생리와는 완전히 달랐다. 정연이 가장 먼저 맞닥뜨린 현실은 편의점주가 정당한 노동의 대가인 알바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조금씩 가불을 하거나 아빠를 앞세워 밀린 월급을 받아내려 했지만 도리어 적반하장에 처한다.
정연은 학원 등록보다 더한 좌절에 직면하지만 학교가 아닌 냉혹한 사회현실의 논리를 조금씩 터득해가면서 보람도 느낀다.
1년 만에 편의점에 다시 돌아온 정연은 놀랍게도 그곳의 새 주인이 된 영준에게 브이로그를 촬영해주며 영준이 자신처럼 꼭 맞는 옷을 입었다고 말해준다.
글라이더 청소년 문학_3 : 여기는 경성 모던방송국 (이정호 글)
※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
“쓰라린 식민 체험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 등 숨가빴던 근현대사를 통찰하면서 근대의 첫발인 1930년대를 되짚어 시민의식을 일깨워 주는 책!”
주요내용
1930년대, 이식된 근대를 딛고 일어선 진짜 ‘모던걸’의 탄생을 그려주는 소설이다. 1927년 2월 16일 경성방송국은 이 땅에 처음 무선 방송을 시작했고, 그 후 1933년 4월에 일본어 방송과 조선어 방송을 따로 하기 시작했다. 조선어 방송 개시 1년 전 경성방송국은 여성 아나운서 두 명을 새로 선발했는데, 소설의 주인공 화경은 우연한 기회에 아나운서 보조로 일하게 되는데, 당시 라디오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 일제는 모더니즘으로 교묘히 덧칠한 식민 전략을 라디오를 통해 전파했는데 방송은 강력한 식민 통치 수단이자 오락거리였다. 첨단의 근대 문물이 대중에게 퍼져나갈 즈음, 광풍처럼 불어닥친 문화주택열은 도시 빈민의 삶을 무참히 짓밟았다. 투기꾼과 문화주택 분양업자는 경성의 집값을 일시에 올려놓았고, 토막에 사는 빈민들은 당국의 무자비한 철거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말았다. 1930년대 모더니즘과 근대화의 화려함 뒤에는 식민주의에 신음하는 이들의 통곡이 자리 잡고 있었다.
소설의 주인공 화경은 라디오방송 아나운서로서 근대 직업여성으로 문화주택열로 삶의 터전을 잃은 고향 친구를 보면서 화려한 문명을 누리는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결국 방송을 통해 근대 시민의식인 ‘자유, 평등, 형제애(연대)’를 실천하고 진짜 모던걸, 근대 시민의식을 갖춘 여성으로 다시 태어난다.
글라이더 청소년 문학_4 : 너의 우산 (김민혜 글)
※ 청소년 북토큰 선정/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책씨앗 추천
“마음속 오해를 풀기 위한 비밀과 그 우산의 정체는 무엇일까? 화해를 위해 떠나는 소녀들의 심쿵한 노래 여행!”
주요내용
K-POP 아이돌 그룹 팬덤과 관련된 이야기이자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네 명의 청소년 이야기다. 좋은 사람, 좋은 관계란 어떤 것일까? 고등학생인 지나는 아이돌 그룹 AP레인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친구 유미와 함께 서울에 온다. 그리고 중2 때 사귀었던 AP레인의 멤버 윤지완과 오해를 풀고 윤지완에게 우산을 전해 주려한다. 하지만 여러 우여곡절이 지나를 가로막는다. 지나가 가져온 우산을 연극 소품으로 쓰겠다며 허락도 없이 가져간 사촌언니 혜숙, 그 우산을 갖고 커피숍에 간 연극배우, 그 우산을 갖고 간 손님, 낯선 서울에서 숨바꼭질하듯 우산을 찾아다니느라 지치지만 지나는 마음을 다잡으며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려고 한다. ‘헤어질 때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지나와 유미는 각자의 오해를 잘 풀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며 교감하려고 애쓰는 지나의 서울 여행에 동행하며 좋은 관계 맺기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 (박미연 부천 내동중 국어 선생님의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서평 중에서)
글라이더 청소년 문학_5 : 그 여름의 끝 (이진미 글)
“황홀하지만 죽도록 아픈 첫사랑의 시작!
모든 ‘국대’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이야기”
주요내용
모태솔로 고등학생 우국대에게 난생 처음 짝사랑이 시작된다. 황홀하지만 죽도록 아픈 첫사랑이다. 이 사랑이 특별한 것은 상대가 동성 친구이기 때문이다. ‘성소수자’라는 소재에 한정되지 않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이라는 주제로 우국대의 마음을 섬세하게 따라감으로써 ‘나 자신’이라는 흥미진진한 우주를 탐험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보편적 공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남들과 다른 특성이 있다 해도 모든 존재는 소중하며, 진실한 감정은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모태솔로이자 망해가는 교내 연극부 부장 우국대. 그해 여름 긴 장마가 끝날 무렵 전학 온 서동욱의 무심하면서도 차가운 눈빛이 어쩐지 자꾸 신경 쓰인다. 집에서는 엄마 아빠의 오랜 싸움이 점점 격렬해지는데 동욱이 연극부에 들어오면서 국대의 감정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연극 대본 집필을 맡은 국대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는 극중 주인공에게 자꾸만 동욱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투사하게 된다.
농구부에서 사고치고 연극부에 들어온 불만투성이 하찌의 입에서 터져 나온 동욱의 충격적인 과거 소문이 퍼지면서 동욱은 위기를 맞게 되고, 국대와 동욱은 편의점에서 뜻밖의 사건을 겪으며 급격히 가까워진다. 소문만 듣고 동욱을 배타적으로 대하는 친구들에게 동욱의 진짜 모습을 알리고 싶었던 국대는 계획대로 동욱을 한순간 학교의 스타로 만든다.
한편 아빠는 끝내 집을 떠난다. 국대는 할머니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이 결국 파국으로 끝나고 마는 것을 보며 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에 잠긴다.
우여곡절 끝에 대본이 완성되어 가는데, 사물함에 들어있는 협박 쪽지를 발견하고 사색이된 국대! 협박 쪽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엉망진창 연극부는 무사히 공연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국대는 동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하필이면 국대와 동욱, 둘만의 추억이 깃든 편의점에서 국대는 절망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사랑을 떠나보낸 엄마와 같은 슬픔을 간직한 국대는 엄마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데….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 존재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갉아먹는 모든 ‘국대’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이야기.
Contents
1. 어게인 별똥별
작가의 말 / 1. 세 번째 전학생 / 2. 허스키 보이스 / 3. 또래 상담 우체통 / 4. 사과할 기회 / 5. 우주소년을 위한 팁 / 6. 선정의 별똥별 카페 / 7. 유리가 꿈꾸는 프리허그 / 8. 선정, 유성비를 만나다 / 9. 제주도 여행 / 10. 에블린 글레니의 마림바 / 11. 불의 냄새를 맡다 / 에필로그
2. 편순이 알바 보고서
작가의 말 / 1. 대타로 출근하다 / 2. 빨간 머리 연 브이로그 / 3. 비 오는 날 아르바이트 / 4. 다시 알파와 오메가 / 5. 검은 손의 정체 / 6. 칵테일 바 / 7. 좀비 카페로 오세요 / 8. 입장 차이 / 9. 밀린 월급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1) / 10. 밀린 월급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2) / 11. 14시간 편의점 귀신 / 12. 정연만의 방식 / 13. 끝이 아니다 / 14. 영준의 거래 / 15. 피딴 편의점으로 오세요
3. 여기는 경성 모던방송국
작가의 말 / 1. 내지에서 온 신상품 / 2. 쩨이 오 듸 케이, 여기는 경성방송국 / 3. 뜻밖의 만남과 연락 / 4. 말을 파는 말장수와 꾀꼬리 / 5. 새말 길거리에 떨어진 비단 / 6. 단둘만의 시간 / 7. 창경원 밤놀이 데이트 / 8. 토막촌에 뜬 초승달 / 9. 사라진 노라와 인형의 집 / 10. 무너진 토막 속 깨진 그릇들 / 11. 여기는 경성 모던방송국올시다 / 12. 조선의 아나운서 모던걸 / 13. 방송 후일담
4. 너의 우산
작가의 말 / 사라진 우산 / 블랙, 티 / 어서 와, 여기는 처음이지 / 그 애가 여길 어떻게 왔을까 / 내 안의 타임캡슐 / 두 번째 밤 / 유미의 친구 / AP레인의 소속사 / 한옥마을에서 / 소은이의 코스프레 / 아이돌 가수 윤지완 / 너의 우산 / ‘레인보우’ 팬클럽
5. 그 여름의 끝
프롤로그 _ 그 여름 나무 백일홍입니다
1 _ 붉은 꽃봉오리를 매달았습니다
2 _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3 _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을 매달았습니다
4 _ 붉은 꽃이 마당을 피로 덮을 때
5 _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에필로그 _ 그 여름의 끝
작가의 말
Author
이진미,김민혜,이정호,박윤우
‘우리 모두 우리의 삶을 만드는 방법과 구성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어슐러 르 귄의 말을 좋아한다. 읽기가 그 안내인이 되어준다고 믿고 계속 읽는 중이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시대별 영미소설 읽기에 대해서 배웠고, 이때 포크너, 울프, 레싱, 호손에 대해 알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전공은 미국 소설이었지만, 어떤 장르든 읽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은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일이든 여가든 매순간이 읽기의 연속이라 생각하면서, 읽기를 통해 ‘나’와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간다. 혼자 읽을 때가 많지만, 같이 읽기도 한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와 ‘지금은 독서 중’에서 친구들과 10여 년 동안 함께 읽고 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삶을 만드는 방법과 구성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어슐러 르 귄의 말을 좋아한다. 읽기가 그 안내인이 되어준다고 믿고 계속 읽는 중이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시대별 영미소설 읽기에 대해서 배웠고, 이때 포크너, 울프, 레싱, 호손에 대해 알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전공은 미국 소설이었지만, 어떤 장르든 읽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은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일이든 여가든 매순간이 읽기의 연속이라 생각하면서, 읽기를 통해 ‘나’와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간다. 혼자 읽을 때가 많지만, 같이 읽기도 한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와 ‘지금은 독서 중’에서 친구들과 10여 년 동안 함께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