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2020

자본주의 위기에서 마르크스는 여전히 유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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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5/10
Pages/Weight/Size 145*210*30mm
ISBN 9791161690469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하나의 유령이 지구를 떠돌고 있다.
마르크스라는 유령이다!
현대 자본주의와 자본주의 체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마르크스, 부활을 꿈꾸다.


2007년 시작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자 자본주의 사회의 언론은 정신없이 마르크스가 제시한 자본주의 발전 이론을 소개했다. 경제적 자유주의는 한계에 봉착했으며, 오직 마르크스만이 여기에 합리적인 해설을 내놓는다. 소비에트 연방이 몰락하고 겨우 15년 만에 마르크스주의를 구성하는 정치철학은 ‘역사의 끝’, ‘대안은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경제적 자유주의와 정치적 자유주의 신념이 붕괴한 이유를 이해하는 열쇠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카를 마르크스의 사상을 기저에 두고 실행에 옮긴 정치적 세력은 매우 드물었다. 68혁명 이후 세대와 1989년 소련 해체 이후 세대는 날이 갈수록 힘을 잃어 가는 마르크스주의를 버리고 후기 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심지어는 포스트정치철학들에서 새로운 신념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러한 모순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다.

‘시장의 마법’이 주도권을 잡고,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사유화가 새로운 상식으로 떠오른 시대에는 마르크스주의의 가장 완화된 형태인 사회민주주의조차 실현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세기의 막이 펼쳐지고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 마르크스주의의 기본적인 사상 몇 가지가 다시 통용되기 시작했다. 자본주의는 결코 영원히 지속되는 합리적인 체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질서가 가지는 모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르크스가 제시한 자본주의 이론을 살펴봐야 한다. 마르크스는 혁명이라는 급진적인 방법을 통해 경제적, 정치적 자유주의의 발전에 맞서지는 않지만, 심화되는 갈등과 새롭게 등장하는 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 책은 카를 마르크스의 사상과 그의 사상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발전했는지, 또 어떻게 쇠락했는지를 다룬다. 다양한 모습을 지닌 마르크스주의는 자신의 입맛에 맞춰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신성한 사명을 반복하는 급진적 마르크스주의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증거가 된다. 자유주의로 인해 발생한 위기는 수천 가지 종류의 마르크스주의를 탄생시키는 기반이다. 새롭게 탄생한 마르크스주의가 성공을 거둘지, 아니 그전에 사라지지나 않을지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마르크스주의의 맥박이 아직까지 세차게 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신호임은 확실하다.

오늘날 마르크스주의가 가진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마르크스의 접근 방식을 적용하면 마르크스주의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설명하는 데 한계를 가진다. 낸시 프레이저는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끌어 가는 자본주의와 그로 인해 발생한 위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마르크스식 접근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개념을 보다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질서로서의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마르크스의 사상을 참고할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는 일관성 있게 발전해 왔다. 진보적 변혁을 통해 드러난 모순과 새롭게 등장한 사회 운동을 보는 관점, 세계를 아우르는 복잡한 규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발전을 가지고 온 배경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다.
Contents

1장. 미궁 너머 : 마르크스주의와 역사
당대의 마르크스
마르크스주의 추종자들
동쪽 세계의 마르크스주의
오늘날의 마르크스주의

제2장. 붉은색과 녹색 : 마르크스주의와 자연
마르크스와 자연
사회주의와 생태학
페미니즘과 생태학
지속 가능한 개발

제3장. 소비에트+전화 : 마르크스주의와 발전
마르크스와 발전
레닌주의와 발전
사회주의와 저개발
발전 이후

제4장. 부르주아의 무덤을 파는 묘지기 :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자
마르크스 신화
레닌과 노동자
노동자 계급의 몰락
노동자와 세계화

제5장. 불행한 혼인 : 마르크스주의와 여성
엥겔스와 가족
사회주의와 페미니즘
사회주의 페미니즘
포스트페미니즘

제6장. 상부 구조의 귀환 : 마르크스주의와 문화
마르크스와 이데올로기
프롤렛쿨트
그람시적 계기
문화적 전환

제7장. 까다로운 대화 : 마르크스주의와 국가
마르크스주의의 맹점
공산주의와 민족주의
오토 바우어의 새로운 시각
탈민족주의

제8장. ‘민중의 아편’ : 마르크스주의와 종교
마르크스와 신념
사회주의와 종교
해방신학
종교의 귀환

제9장. 위기 이후 : 마르크스주의와 미래
마르크스의 재림
과거의 위기
세계의 금융 위기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
Author
로날도 뭉크,김한슬기
정치사회학과 정치경제학의 폭넓은 분야에 걸쳐 책을 집필해 왔다. 그의 글은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와 의존성, 민주주의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으며, 세계화의 진행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다루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저서로는 《라틴아메리카의 재발견 : 발전, 헤게모니와 사회 변형(Rethinking Latin America : Development, Hegemony and Social Transformation)》이 있다. 현재 더블린시티대학교 시민 참여 기관의 관장이자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라틴아메리카 통합 연구실의 수석 연구원이다. 2017년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이 관장한 ‘사회 진보에 관한 국제간 패널’의 주요 필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정치사회학과 정치경제학의 폭넓은 분야에 걸쳐 책을 집필해 왔다. 그의 글은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와 의존성, 민주주의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으며, 세계화의 진행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다루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저서로는 《라틴아메리카의 재발견 : 발전, 헤게모니와 사회 변형(Rethinking Latin America : Development, Hegemony and Social Transformation)》이 있다. 현재 더블린시티대학교 시민 참여 기관의 관장이자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라틴아메리카 통합 연구실의 수석 연구원이다. 2017년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이 관장한 ‘사회 진보에 관한 국제간 패널’의 주요 필자로 참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