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행성들의 크기 비례와 거리 비례를 최대한 구현한, 200쪽 태양계 모형이자 태양계에 대한 핵심 정보와 최신 지식을 갈무리한 우주시대 필수 교양서이다. 태양계라고 하면 태양을 중심으로 수금지화목토천해, 8개의 행성이 옹기종기 늘어서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것은 제한된 공간에 욱여넣느라 비례 관계가 심하게 왜곡된 태양계 모형의 이미지일 뿐이다. 실제 태양계는 그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광대하고 공허하다.
『태양계가 200쪽의 책이라면』은 책이 지닌 물성을 활용하여 실제 태양계의 모습을 최대한 구현한 태양계 모형이다. 책장 한 장 한 장은 태양과 행성들이 존재하는 우주 공간이자, 태양에서 행성들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자’이기도 하다. 책에서 거리 축적은 천억 분의 1로, 펼친 면인 50cm는 실제 태양계에서 거리 5,000만 km에 해당한다. 독자들은 책장을 한 장 넘길 때마다 이 거리만큼 태양계를 여행하게 된다.
한편, 태양과 행성들의 크기 축적은 10억분의 1이다. 크기 비례와 거리 비례를 똑같이 맞추기 위해 크기도 1000억 분의 1로 축소할 경우 지구는 0.13mm로 작아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협한 축적이다. (거리 비례를 10억 분의 1로 맞출 경우에는 200쪽이 아니라 20000쪽이 필요하다.) 축적을 비롯해서 이 책의 구성과 관련한 내용은 ‘이 책과 함께 태양계를 산책하기 위한 안내’에 모두 설명되어 있다.
Contents
태양계: 모형과 실제 005
이 책과 함께 태양계를 산책하기 위한 안내 012
태양 014 · 수성 025 · 금성 028 · 지구 029 · 화성 032
· 소행성대 042 · 우주선을 타고 소행성대를 지난다면? 045 · 경계와 틈 046
· 목성 056 · 목성은 별이 될 수 있었을까? 058 · 목성의 위성들 060 · 목성의 고리 064 · 그리스 군단과 트로이 군단 066
· 토성 080 · 토성의 고리 084 · 지구를 닮은 위성, 타이탄 086
· 태양계 탐사선들 088 · 태양계 산책을 위한 최소한의 속력 090 · 운석 094
· 보이저호는 어떻게 태양계를 벗어났을까? 096 · 스윙바이의 원리 098 · 행성을 이용한 스윙바이 100 · 행성 그랜드 투어 106 · 보이저호의 여행 108
· 천왕성 138 · 누워서 도는 행성 140 · 뜨거운 얼음 144
· 동결선 146 · 동결선이 가른 행성의 운명 148 · 행성의 탄생과 이주 150
· 혜성 154 · 검은 오리에서 하얀 백조로 156
· 중력으로 묶인 158 · 궤도의 비밀 160 · 궤도 공명 162 · 중력을 느낀다는 것 164
· 기조력 166 · 기조력의 영향 168
· 공 모양이 되려면 170 · 행성의 겉과 속 172 · 태양계 물질의 기원 174
· 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177 · 창백한 푸른 점 178 · 공허 195
· 해왕성 198 · 더 가 보겠습니까? 204
더 먼 우주를 향한 이정표 206
Author
김항배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입자물리학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드리드 자치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랭커스터 대학교, 로잔 공과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있다. 입자물리학 현상론, 우주론, 암흑 물질, 우주선 등의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입자천체물리학과 우주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물리학회, 아태이론물리센터 등이 주최하는 대중 강연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주, 시공간과 물질』이 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입자물리학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드리드 자치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랭커스터 대학교, 로잔 공과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있다. 입자물리학 현상론, 우주론, 암흑 물질, 우주선 등의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입자천체물리학과 우주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물리학회, 아태이론물리센터 등이 주최하는 대중 강연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주, 시공간과 물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