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담백한 옛날 손자장이 먹고 싶듯, 살다 보면 흘러간 옛날얘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오래전에 유행했던 노래가 길거리에 울려 퍼질 때 우리는 대부분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처럼 이 책은 스포츠를 통해 우릴 몇십 년 전으로 순간 이동시켜서 한참 멍해지게 한다. ‘맞아, 그땐 그랬지!’ 순식간에 무장해제된 우리는 사진첩을 넘겨보듯 먹먹한 가슴으로 책장을 넘긴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우릴 애틋하게 했듯이.
Contents
도대체 얼마 만인지도 모를 부모님 전상서
시작하면서
1부. 스포츠 소년의 탄생
내 생애 첫 번째 영웅, 박치기왕 김일
스포츠 소년의 탄생, 김동광
시대를 앞서간 위인, 차범근
선명한 38년 전의 기억, 부산고 안경잡이 투수 양상문
노란 유니폼의 서커스, LA 레이커스
권투장 나들이와 미래의 챔피언 박찬희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양정모
미처 몰랐던 놀라운 기록들, 행크 아론, 왕정치 그리고 장훈
프로의 시대가 도래하다
2부. 질풍노도의 스포츠
수업마저 중단시킨 세계축구 4강 신화
마지막 고교야구 스타, 광주일고 꽃미남 3총사 투수
농구판의 지축을 흔든 19세 대학신입생 허재
끝내 맞붙지 못한 챔피언, 장정구와 유명우
영원한 언더독, 고려증권
권투의 전성기. 1980년대 중량급 라이벌전
세계로, 세계로, 메이저리그를 만나다
통곡의 벽 해태 타이거즈
진짜 야수, 마이크 타이슨
3부. 나를 키운 건 스포츠였다!
손에 손잡고, 88 서울올림픽
한국의 베이브 루스, 장종훈
영웅이 되지 못한 에이스, 김상엽
덤벼라, 외계인! 원조 드림팀
들국화부터 핑클까지, 2002년 이전의 월드컵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스포츠 영웅, 황영조
90년대 그때가 좋았지. 추억의 농구대잔치
나의 사랑 뉴욕 양키스
전설 중의 전설. 전설의 92학번 그리고 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