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출판사 [철학의 정원] 시리즈 열두 번째 권이다. 이 책은 벤야민, 아도르노에서 보드리야르, 비릴리오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매체현상을 심도 있게 연구한 매체철학자 10인의 사유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매체철학’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강의해 온 저자는 철학자들 각각의 이론과 사유를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들 간의 유사점과 대별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매체상황과 연결시킬 수 있는 지점들을 부단히 찾고 있다. 각 장에서 전면화하고 있는 주제들(예컨대 실재와 가상의 문제, 시공간의 재편 문제, 감각의 확장 문제 등)은 그간 매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중요한 논쟁점들을 짚어 준다. 이러한 주제들은 숱한 매체 변화 속에서도 반복되어 왔던 것으로, 앞으로의 매체환경에서 어떤 점들이 또 우리에게 문제로 다가올 것인가를 예견케 한다.
Contents
머리말
서론
1부 아날로그 매체, 대중문화를 열다
1 _ 들어가는 말
2 _ 예술의 기술적 재생산과 아우라의 몰락 발터 벤야민
들어가며 | 아우라란 무엇인가? | 새로운 예술 형식의 등장과 아우라의
몰락 | 사진: 이미지에 대한 민주적 접근 가능성의 확대 | 영화: 이미지
수용방식의 변화 | 광고: 시각적 촉각성의 체험 | 나가며
3 _ 대중매체와 문화산업 테오도어 아도르노
들어가며 | 사회비판이론으로서의 매체이론 | ‘관리되는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서의 예술 | ‘관리되는 사회’에 순응을 강요하는 문화산업 |
문화산업론이 가지는 의의 및 한계 | 나가며
4 _ 텔레비전 시대의 실재와 가상의 문제 귄터 안더스
들어가며 | 프로메테우스적인 부끄러움 | 팬텀이 지배하는 텔레비전 |
매트릭스가 된 세계와 그 세계 안에서의 대중 | 안더스 이후 텔레비전에 대한
논의 | 나가며
5 _ 구텐베르크 은하계의 종말과 매체에 의한 인간의 확장 마셜 맥루언
들어가며 | 구텐베르크 은하계의 종말 | 매체 형식과 매체 내용 |
매체에 대한 인식론적 분류: 뜨거운 매체와 차가운 매체 | 매체와 감각 |
나가며
6 _ 기록매체와 정신분석 프리드리히 키틀러
들어가며 | 1800년경의 기록체계: 문자를 중심으로 | 1900년경의
기록체계 1: 축음기와 실재계 | 1900년경의 기록체계 2: 영화와 상상계 |
1900년경의 기록체계 3: 타자기와 상징계 | 나가며
2부 디지털 매체, 새로운 존재방식을 열다
1 _ 들어가는 말
2 _ 시뮬라크르, 하이퍼리얼 그리고 실재 장 보드리야르
들어가며 | 시뮬라크르의 세계 | 하이퍼리얼과 실재의 가상성 |
보드리야르 이후 실재와 가상에 대한 논의들 | 나가며
3 _ 탈역사 시대의 기술적 이미지 빌렘 플루서
들어가며 | 매체로서의 문자와 이미지에 따른 시대 구분 | 사진과
사진기 그리고 사진 찍기 | 의미복합체로서의 이미지에 대한 재평가 |
디지털 가상 구하기 | 나가며
4 _ 속도에 의한 공간의 소멸과 편협된 시각의 강화 폴 비릴리오
들어가며 | 속도에 의한 공간의 소멸 | 매체에 의한 공간의 소멸 |
편협된 시각체계의 강화 | 지각하는 신체의 해체와 전자적 판옵티콘의
등장 | 나가며
5 _ 디지털 매체의 확산과 새로운 예술의 의미 노르베르트 볼츠
들어가며 | 문자문화와의 결별 | 새로운 미학적 패러다임으로서의
감성학 | 디지털 매체 시대의 예술의 새로운 특징과 수용방식의 변화 |
새로운 예술: 예술의 종말 또는 확장 | 나가며
6 _ 매체에 의한 시공간의 재편과 매체공간 괴츠 그로스클라우스
들어가며 | 매체에 의한 공간의 재편 | 매체에 의한 시간의 재편 |
디지털 매체 공간: 사이버스페이스 |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