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김제 광활의 근대사의 한 폭을 보여 주기 위해 시도되었다. 즉 이곳이 지난 100년 동안의 근대화 과정에서 농촌과 농민들의 경험을 여실히 보여 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같은 마을에서 거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도 각자의 삶의 영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주요화제로 삼고 있다. 사립학교 설립자 고문선 씨의 아들 고석원 씨는 구술생애사의 내용 중 마을의 교육제도 및 현황에 대해서 다른 이들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최재순 씨는 기독교 교회정신의 실천부분과 마을의 리더로서 방조제의 국가관리 추진 부분 이야기를, 일제강점기 일본인 농장주임집에서 사동으로 일한 경험이 있던 좌익 최병호 씨는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안옥순, 양옥순 씨는 여성의 일상과 일생을 소상하게 보여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김성문 씨와 안옥순 씨는 일생을 공유한 부부지만 성별에 따라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
Contents
책머리에
서문
■ 무너진 어깨, 커다란 마음
─최병호(90세, 1916년 전북 김제 출생)
■ 큰 목소리, 넓은 걸음
─최재순(85세, 1921년 전북 익산 함열 출생)
■ 같은 식구, 다른 삶
─김성문(81세, 1925년 전북 진안 출생)
안옥순(77세, 1929년 전북 김제 백구 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