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별을 바라보며 동경해 왔다. 과학자들은 별과 수많은 별들의 무리인 은하를 관찰하면서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생애를 살아가는지 연구했다. 인류는 별이 제자리에서 항상 빛날 것이라 여겨 항성이라고 불렀지만, 별 역시 여느 생명처럼 탄생하고 성장해 죽음을 맞이한다. 별의 운명은 태어날 때의 질량에 따라 수명도 다르고, 성장 과정도 다르고, 최후의 순간을 어떻게 맞이하는지도 달라진다. 빅히스토리의 두 번째 대전환점인 별의 일생,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편은 인류의 상상과 과학적 지식을 통해 우주가 만들어진 과정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규모를 설명하고, 우주 속에 어떠한 천체들이 자리 잡고 있는지, 인류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살펴본다.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것이라면 우주의 기본 구성단위는 무엇일까? 밤하늘에 보이는 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수많은 별들의 무리인 은하가 모여 거대한 우주를 만드는 것이다. 초기 은하는 성간물질과 먼지가 뭉치면서 서서히 형성된다. 초기에는 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태어나 수십에서 수백만 개의 별들이 중력에 묶여 구상성단을 이루고, 은하 중심에는 가스나 먼지를 삼키는 블랙홀이 만들어져 별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회전한다. 별을 형성하지 못한 물질들은 은하 중심의 주변에서 원반 형태로 회전하며 충돌하고 융합하면서 별을 생성하기도 한다. 별과 은하의 등장은 이렇듯 장구한 우주의 역사 속에서 비롯되었다. 별의 일생이 수백만 년에서 수천억 년에 이른다고 한다면, 빅히스토리의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불과하며 인간의 삶은 우주에 잠시 머무는 존재라는 사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삶의 방향성을 세우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ZOOM IN코너에서는 본문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배경지식과 추가정보를 알맞은 곳에 배치했다. 적색거성 적색초거성 초신성 폭발 인공 블랙홀 등에 대한 지식을 보다 자세히 다뤘고, 망원경의 역사와 같은 인문학적 정보뿐 아니라 빛의 속도와 거리를 통해 풀어볼 수 있는 재미난 퀴즈도 담았다. 아울러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러스트와 인포그라피를 풍부하게 실었으며 타원은하 나선은하 막대나선은하 불규칙은하 외에도 말머리성운 용골자리 에타와 같은 경이로운 우주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펴내는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편이 135억 년 전 ‘별의 등장’에 대한 지적인 탐험을 도와, 인류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고 또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과 의미를 되새김으로써 보다 거시적 안목으로 우리 자신을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추천사
타임라인
거대한 이 세상,
그 속에 잠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 인간
1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우주의 탄생
작은 요동에서 태어난 별과 은하
우주의 거대 구조물 탄생
3차원 우주의 규모
숨어 있는 질량, 암흑 물질
우주 팽창을 가속시키는 암흑 에너지
2 은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은하의 설계도
은하의 형성과 성장
3 우리 은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 은하의 발견
우리 은하의 구조
4 별은 어떤 생을 살까?
별의 요람, 성운
별에서 태어난 원소
별의 일생
별의 세대
5 블랙홀이란 무엇인가?
블랙홀의 정체
블랙홀의 발견
은하 중심의 초대형 블랙홀
초기 우주의 퀘이사
화이트홀, 웜홀 그리고 소멸하는 블랙홀
6 인류는 우주를 어떻게 인식해왔을까?
세상의 중심 지상계와 천구 밖의 천상계
태양의 변두리 행성, 지구
우주와 지상을 결합시킨 만유인력
태양계의 기원을 찾아서
드러나는 우주의 구조
빅히스토리의 관점으로 본 ‘별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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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형진,박영희,송동근
서울 개원중학교 과학 교사.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학적 역량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 교육에 관심이 많다. 『교과서 속 과학만화 무한실험』(지구과학), 『빅히스토리 2: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1, 2』, 『단번에 개념 잡는 기후변화』 등을 함께 썼다.
서울 개원중학교 과학 교사.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학적 역량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 교육에 관심이 많다. 『교과서 속 과학만화 무한실험』(지구과학), 『빅히스토리 2: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1, 2』, 『단번에 개념 잡는 기후변화』 등을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