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홀덤 2

나는 불확실함과 싸우기에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을까?
배우고, 계산하고, 도전할 수 있는가?

디스이즈게임, 네이버 시리즈 연재 마인드 스포츠 만화 단행본 출간!

그저그런 실력의 스물 다섯 살 프로게이머 이기수. 확신을 갖고 택한 진로였지만 뒤돌아보면 살아 온 삶은 팍팍했고, 승부조작도 할 법하다는 마음이 들 만큼 미래는 어둑하다. 그런 그에게 ‘프로 갬블러’가 다가와 일 하나 같이 하자는 권유를 하는데…….

『텍사스 홀덤』은 ‘갬블링’을 다루는 만화다. ‘갬블링’이라 하면 독자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십중팔구는 고니와 아귀의 현란한 손재주를 떠올릴 것이다. 좀 더 솔직히 말해 ‘도박’이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것이라면 으레 그러니까. 하지만 『텍사스 홀덤』은 도박이라는 말이 가지는 위험한 분위기 대신 플레이어들의 전략과 두뇌 싸움, 게임이자 ‘마인드 스포츠’로서의 측면에 주목한다.

『조랑이의 바람일기』로 게임 웹툰의 문을 열어젖히고 ‘오락하는 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 거지!!’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onesound는 수려한 스토리에 얹은 비평으로 독자들의 뼈를 때리는 솜씨에도 일가견이 있다. 『텍사스 홀덤』에서도 그의 놀라운 솜씨는 여지없이 드러난다. 안정을 바라지만 반쯤은 강요된 선택을 반복해 나갈 수밖에 없는, 강제 스크롤 게임과도 같은 인생 속에서 어떻게든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가야 하는 삶의 무대는 비단 기수와 같은 프로게이머 또는 프로 갬블러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눈앞에 놓여진 스테이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