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칸 속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냄비에서 한 국자 듬뿍 국물을 퍼 올리면, 절로 몸이 부르르 떨리며 따끈한 온기가 위를 쓸고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아삭한 식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채소를 한입 가득 물고, 그날 있었던 힘든 일, 즐거운 일을 함께 꼭꼭 씹어 음미한다. 독자들이 댓글에서 아우성친다. “작가님, 대체 왜 지금까지 음식 만화 안 하셨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음식 만화는 없었다! 반려동물과의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 만화 『노곤하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홍끼 작가가 이번에는 음식을 한아름 품에 안고 돌아왔다. 호박전, 고기국수, 카레, 김밥… 특별한 미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일상을 채워주는 음식과 얽힌 추억을 버무려 든든한 한 상을 뚝딱 차려내는 솜씨는 근사하고, 동시대의 감수성을 포착하는 시선은 한층 기민해졌다. 거기에 음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더해지니, 더없이 따뜻하고 즐거운 작품이 탄생했다.
『먹는 인생』 3권에는 홍끼 특제 고기국수 레시피와 해녀자격증을 딴 어머니가 직접 따다 준 싱싱한 톳으로 만든 소고기톳밥, 건강하고 속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푹 찐 채식만두찜과 오독오독 씹히는 별사탕이 별미인 건플레이크, 그리고 남편의 사랑이 가득 담긴 배숙 등 서른네 개의 음식이 수록됐다. 화마다 ‘홍끼의 한 줄 코멘터리’가 달려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노곤하개』 작가. 2013년 유기동물 보호 카페를 통해 재구, 홍구와 만나면서 반려견과 삶을 시작했다.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심장부터 내려앉는 초보 집사였으나, 여러 사건을 겪으며 어엿한 프로 집사로 거듭났다.
여러 마리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다 좋은 집사를 찾아 주었고, 꾸준히 관련 단체에 기부와 봉사를 하고 있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줍줍이, 욘두, 매미 등 고양이들과도 함께 살고 있으며 그들과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노곤하개』 시리즈를 출간했다.
『노곤하개』 작가. 2013년 유기동물 보호 카페를 통해 재구, 홍구와 만나면서 반려견과 삶을 시작했다.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심장부터 내려앉는 초보 집사였으나, 여러 사건을 겪으며 어엿한 프로 집사로 거듭났다.
여러 마리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다 좋은 집사를 찾아 주었고, 꾸준히 관련 단체에 기부와 봉사를 하고 있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줍줍이, 욘두, 매미 등 고양이들과도 함께 살고 있으며 그들과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노곤하개』 시리즈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