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직장인 수지는 싱글이다. 키 크고 보이시하면서도 차분하고 섬세한 성격. 간혹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대시를 받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연애하지 않는 건 10년 넘게 마음에 담아둔 한 사람 때문. 그 사람이 아니면 어차피 혼자서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수지는 글쓰기 모임에도 나가고 직장 동료들과 퇴근 후 맥주도 마시며, 혼자서도 그럭저럭 잘 살아간다. 하지만 문득문득 그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소라는 드라마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문집에 글을 싣고, 각종 대회에서 글짓기 상을 받던 영재이다. 국문과에 진학해 작가의 꿈을 키워가다 먹고살 길을 찾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던 중, 마지막으로 투고한 공모전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괜찮은 시나리오를 써서 미니시리즈 편성을 받게 되었는데, 유명 작가와 공동 창작으로 이름을 올려야 한다는 조건에 심란하다. 그러던 중 고교 동창회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반가운 사람이 온다는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Author
라코
2015년 올레마켓 웹툰에 「말하기엔 사소한」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개성 있고 다양한 습작 활동으로 동인지 마켓에서는 이미 상당한 팬층을 거느린 작가이기도 하다. 「말하기엔 사소한」은 섹스 중독 여성이 서서히 상처를 극복해 나가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2016년 텀블벅 펀딩을 통해 단행본을 내기도 했다. 언뜻 자극적인 소재를 담담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 다면적인 인물의 서사를 완성했다. 2018~2019년에는 웹툰 플랫폼 'KTOON'에서 여성과 여성의 사랑을 그린 「온초점」을 발표해 또 한번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웹툰 플랫폼 '봄툰'에서 로맨스물 「듀티프리」를 연재하고 있다.
2015년 올레마켓 웹툰에 「말하기엔 사소한」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개성 있고 다양한 습작 활동으로 동인지 마켓에서는 이미 상당한 팬층을 거느린 작가이기도 하다. 「말하기엔 사소한」은 섹스 중독 여성이 서서히 상처를 극복해 나가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2016년 텀블벅 펀딩을 통해 단행본을 내기도 했다. 언뜻 자극적인 소재를 담담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 다면적인 인물의 서사를 완성했다. 2018~2019년에는 웹툰 플랫폼 'KTOON'에서 여성과 여성의 사랑을 그린 「온초점」을 발표해 또 한번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웹툰 플랫폼 '봄툰'에서 로맨스물 「듀티프리」를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