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과 하영을 비롯한 초능력자들은 힘을 합쳐 외계인을 물리친다. 조용히 숨어 살던 초능력자들은 인류의 ‘구원’으로서 당당히 앞에 나서고, ‘아르마’라는 명칭을 얻으며 추앙받는다. 지한 역시 학교에서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르마가 인간을 지켜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아르마의 특별함을 두려워하거나 의심하기 시작한다. 아르마가 군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오 중령은, 결국 지한을 비롯한 아르마들을 납치한다. 군에서 온갖 비인간적인 실험을 당하게 된 지한. 인간을 향한 증오심이 커져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