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떻게 죽은 건지, ‘저주’에 대해 알아봐야겠어.’
결혼해 보니 남편 가족들 모두가 저주에 걸려있다.
대공과의 계약 결혼으로 대공비가 된 페레샤티는 조금씩 대공가에 적응해 가며 자신의 죽음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다. 신전을 찾아 죽기 직전 시프가 말한 '저주'에 대해 슬쩍 물어보기도 하고 약국을 돌며 독에 대해 확인해 보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자 혹시 이 모든 게 자신의 착각은 아닐지 걱정한다. 하지만 며칠 후, 죽기 전 상황과 똑같은 폭발이 일어나 대공의 석상이 부서지고 호외가 날리는 모습을 보며 페레샤티는 과거로 돌아온 게 착각이 아니란 확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