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나는 한 번도 숨긴 적이 없었어요.”
그 봄은 부정할 수 없이 생애 가장 서정적인 계절이었다.
수강신청 날짜를 착각해 전공과 관련 없는 문예과 수업을 듣게 된 성현. 첫 강의에서 성현은 난청을 앓고 있는 시인이자 문학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유환의 옆자리에 앉게 된다. 유난히 잘생긴 유환의 외모에 관심을 가지기도 잠시, 자신과 맞지 않는 강의에 성현은 수강 철회를 결심한다. 강의가 끝난 후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기 위해 교내 게시판에 붙어있는 구인광고를 보던 성현은 유환이 올린 대리 노트테이킹 공고를 보고 파격적인 월급과 조건에 홀린 듯 지원 문자를 보내게 된다. 그렇게 다시 만난 유환과 성현은 생애 가장 서정적인 계절을 맞이하게 된다.
Contents
9. 문장론 5
10. 당신의 괄호 85
11. 연인에게 147
12. 꼴라쥬 251
외전
#B EXHIBITION
#1. The scenery of autumn morning (가을 아침의 정경) 311
#2. Liebestraume (사랑의 꿈)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