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 한 자락 얻겠다고 내 자존심 내려놨던 건 왜 몰라.”
밀쳐지고 미움 받아도 지욱의 곁에 있고 싶은 승언
지욱의 목소리가, 지욱의 눈빛이 궁금해서 유치한 시비를 걸었던 그날부터 자신이 느껴온 감정이 ‘좋아한다’였음을 깨달은 승언은 지욱을 찾아가 고백을 한다. 낯설어서, 몰라서 지욱에게 상처를 줬지만 자신의 마음을 직시한 승언은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시험 공부를 핑계로 지욱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덕에 그와 가까워진 승언. 하지만 승언을 신경 쓰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지욱은 성적이 떨어지고,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와중에 승언이 전교 1등이란 사실을 알게 된 지욱은 자신을 기만한 승언에게 분노하는데… 남부러울 것 없는 승언, 가난에 자격지심이 있는 지욱.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