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酋耳)는 범과 같다. 크고 꼬리가 길며 범을 만나면 찢어서 먹는다.
“지옥에서 기다리마. 잊지 않겠다. 흰마귀”
현재로부터 3년 전. 일족의 우두머리였던 대장 추이는 점점 열등해져가는 동족의 멸족을 막기 위해 무리들을 이끌고 영응왕이 있는 흰 산으로 향한다. 영응왕을 죽이기 위해 나섰지만 막상 눈앞에 나타난 그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고, 대장 추이는 추이들에게 도망갈 것을 명한다. 하지만 추이들이 죽여 놓은 범들의 시체를 목격한 영응왕은 추이들을 죽이기 시작하고 이에 대장 추이는 추이들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목숨을 걸고 영응왕에게 맞서 싸우는데… 과연 대장 추이는 일족의 멸족을 막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