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4일부터 2014년 9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연재되었던 웹툰 『금요일』의 완결편이다. 금요일(禁曜日), 한자를 해석하자면 ‘금지된 날’이다. 『금요일』은 베스트 도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약 1년간 연재되다가 정식으로 네이버 웹툰으로 승격되었다. 옴니버스 구성의 스릴러 만화 『금요일』은 어찌 보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미디어 문화가 횡행하는 요즘 시대에 역행하는 작품이다.
등골이 오싹한 귀신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무시무시한 연쇄 살인범의 잔혹한 살인 행각이 실감나게 그려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배진수 작가만이 시도할 수 있는 독특한 발상과 시각, 낯선 연출로 이 작품은 네티즌 사이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네이버 인기 웹툰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그가 연출한 기괴한 무대가 말초적이고 찰나적인 충격 요법에서 벗어나, 현실 사회의 어두운 밑바닥과 인간 본성의 심연에 뿌리 깊이 내재된 불안을 건드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가는 『금요일』이 “공포보다 블랙코미디에 가까우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찰과 이것이 불러오는 연민, 즉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만화”라고 책의 서문에 밝히고 있다.
Contents
작가의 말
1부_RULE
거래소
MERRY
캠쇼
첫날밤
질투
2부_WISH
공공살인
반려자
미인
홀홀단신
인생 역전
3부_LIVES
윤회
전송
침묵
임종
VERITAS
귀천
4부_CHOICE
샴 엔터테인먼트
각성
관음증
선택
메시지
5부_RISK
표절
116
도깨비놀음
루시드 드림
마지막 화
Author
배진수
하이텔, 나우누리 등의 PC통신이 유행하던 고등학교 시절, ‘ZINUS’라는 닉네임의 아마추어 작가로 활동했다. 실력에 비해 과분한 인기를 얻었지만 스스로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 대학 입시 준비와 동시에 절필, 경북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했다. 졸업 후 CJ그룹 제약영업부에서 몇 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불편함을 못 견디고 대책 없이 사표를 내던졌다. 이후 편의점 아르바이트, 피자 배달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시나리오 집필에 전념했다. 창작의 어려움에 거듭 부딪히던 어느 날, 그는 그동안 쓴 시나리오를 웹툰으로 재탄생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1년여간 ‘ZINUS 2.0’이라는 업그레이드(?)된 필명으로 다양한 사이트에 작품을 연재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과 고민, 수차례의 위기를 넘긴 끝에 마침내 네이버 웹툰 정식 연재 작가가 됐다. 『금요일』은 “조각나고 흐려진 꿈의 단편을 굳건한 의지로 끌어모아 빚어낸 뜻깊은 성찰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하이텔, 나우누리 등의 PC통신이 유행하던 고등학교 시절, ‘ZINUS’라는 닉네임의 아마추어 작가로 활동했다. 실력에 비해 과분한 인기를 얻었지만 스스로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 대학 입시 준비와 동시에 절필, 경북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했다. 졸업 후 CJ그룹 제약영업부에서 몇 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불편함을 못 견디고 대책 없이 사표를 내던졌다. 이후 편의점 아르바이트, 피자 배달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시나리오 집필에 전념했다. 창작의 어려움에 거듭 부딪히던 어느 날, 그는 그동안 쓴 시나리오를 웹툰으로 재탄생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1년여간 ‘ZINUS 2.0’이라는 업그레이드(?)된 필명으로 다양한 사이트에 작품을 연재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과 고민, 수차례의 위기를 넘긴 끝에 마침내 네이버 웹툰 정식 연재 작가가 됐다. 『금요일』은 “조각나고 흐려진 꿈의 단편을 굳건한 의지로 끌어모아 빚어낸 뜻깊은 성찰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