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윤리와 사상 : 텍스트와 함께 읽기』를 잇는 두 번째 책으로, 동·서양 사상가들의 내용을 원전에 비추어 비교적 충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출간되었다. 첫 번째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동양의 공자·불교·노자·장자·동학·위정척사·개화사상을 추가했고, 서양에서는 종교·베이컨·로크·스미스·스피노자·칸트·마르크스·프래그머티즘·사르트르·롤스·노직을 책의 무대에 올렸다. 이 책이 의도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동서양 각각의 사상들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이를 통해 삶에서 물질적인 것만이 가치의 척도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지적인 힘의 토양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현실적인 것인데, 그것은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윤리교육과 인문학에 관심을 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윤리교과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은 물론, 글쓰기와 논술 등 지적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