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쟁명 2

정상과 이상의 대결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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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2/31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91155503935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유교 연구를 둘러싸고 모두 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백가쟁명의 시대,
유교 보호와 보장을 위한 제도적 노력과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자는 다양한 목소리 수록


지금은 철학이 학문의 규범을 제시하는 우월적 지위를 상실했으며, 다른 학문과 경쟁하며 스스로 존재 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시대이다. 이렇게 되니 유교도 서양 철학과 마찬가지로 시대의 변화에 따른 역할을 점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서양의 학문, 예컨대 철학은 시대에 따라 독존, 경쟁, 위기의 상황에 놓이면서 자체의 역할을 늘 깊고 넓게 성찰해왔다. 그리하여 ‘철학의 종언’이라는 선언까지 내놓기도 했다. 반면 유교 연구와 관련해서 과연 철저하고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 적이 있을까? 아니면 이전부터 있었으니까 관행적으로 연구를 되풀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유교의 운명도 다시 논의하지 않을 수 없다.

유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까지 동아시아의 학문 전통에서 “유교의 이름으로” 또는 “인문학의 이름으로” 무엇을 연구해왔고 앞으로 또 “유교의 이름으로” 또는 “인문학의 이름으로” 무엇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인지 학문적으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해왔던 대로 습관적인 대응밖에 할 수 없다.

이러한 습관적 대응은 유교와 인문학을 둘러싼 대학의 생태계가 변화할 때마다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없다. 기껏해야 “살려내라!”라는 요구를 할 뿐이지 “가만히 내버려두면 무엇을 하겠다!”라고 새로운 학문적 정체성을 내세운 적이 드물다. 이러한 대응은 주체와 주인을 강조하는 유교와 철학의 본성과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은 유교 연구를 둘러싸고 모두가 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백가쟁명의 시대이다. 유교의 위상이 철학과 마찬가지로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묵묵부답이라면 ‘백년하청百年河淸’의 황하 신세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유교는 제도적 노력은 물론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 후자의 노력이 어떤 정형으로 나타나기 이전에 백가쟁명百家爭鳴 또는 백화제방百花齊放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가 없다.
Contents
서문

『시경』과 당시唐詩 속 춤동작의 문학적 형상화 추출 및 유형화
: 연무宴舞·전무戰舞·취무醉舞·신무神舞 / 김미영


1. 들어가는 글
2. 『시경』 속 춤동작의 문학적 형상화 추출
3. 당시唐詩 속 춤동작의 문학적 형상화 분석
4. 연무宴舞·전무戰舞·취무醉舞·신무神舞
5. 나오는 글

조선후기 문인들의 ‘소확행’ 음악활동 / 송지원

1. 머리말
2. ‘닦는 음악’에서 ‘소통하는 음악’으로
3. 임원林園에서의 음악 생활
4. 맺음말

조선시대 18, 19세기 화론?論에서 중시된 ‘기奇’와 ‘예藝’ / 고연희

1. 머리말
2. 18세기, 기경奇景의 추구
3. 19세기, 문자기법文字奇法의 추구
4. 18세기에서 19세기로
5. 맺음말

장자의 자연自然과 기인奇人의 상관성: 카를 로젠크란츠의 『추醜의 미학』을 중심으로 / 임태규

1. 들어가는 글
2. 장자 기인奇人 이해의 주변
3. ‘기인’의 세 가지 유형
4. 나가는 글

기이한 정상: 유교가치 실현을 위한 제언 / 전성건

1. 서론
2. 정상화의 역사화 과정
3. 정반합의 논리적 모순
4. 수사학의 미래적 선택
5. 결론

「심기리心氣理」편에서는 왜 리理를 유교의 최상위 개념으로 설정했는가? / 이해임

1. 들어가는 글
2. 마음은 외부대상의 자극으로부터 어떻게 반응하는가?
3. 양기는 마음의 지각작용을 통제할 수 있는가?
4. 형이상의 리가 형이하의 세계를 어떻게 주재하는가?
5. 나오는 글

서학의 욕구론과 위정척사파의 비판: 김평묵의 『벽사변증기의』를 중심으로 / 이원석

1. 들어가며
2. 『칠극』의 지평과 유가 비판
3. 김평묵의 『칠극』 비판
4. 결론

과욕寡欲에서 양욕養欲으로 / 권오향

1. 들어가며
2. 욕欲의 의미와 가치
3. 욕欲은 왜 억눌려 왔는가?
4. 욕欲이 왜 현대에 권리로 부상하는가?
5. 결론

유학에서 경經의 수렴성으로부터 예藝의 확산성까지

: 규범 원리와 심미 의식의 연속성을 중심으로 / 엄연석
1. 머리말
2. 유학에서 경經의 일반적 의미와 상관개념
3. ‘문文’의 의미와 예藝의 확산적 특성
4. 문文과 질質, 인의와 예악의 연속성과 균형 조화
5. 맺음말

천리天理의 ‘공공성’과 ‘현실성’: 일관된 충서忠恕의 리理가개인 및 사회에 가지는

의미에 관한 소고 / 정도원
1. 서론: ‘리理’라는 ‘말’의 의미
2. 사람 사는 이치로서의 천리天理와 공리公理
3. ‘일관一貫’된 ‘천天’리理의 인식과 의미
4. ‘공公’리理의 실현과 개인의 행복
5. 결론: 천리天理에 대한 도학 담론의 가치

신유학의 불교 비판과 유학의 복원: 이정 형제를 중심으로 / 이현선

1. 들어가는 말
2. 불교 우위의 ‘현재[今]’: 불교의 유학화와 유·불 융합론
3. 이정 형제 이전 송대 유학의 불교 비판
4. 이정 형제의 불교 비판: 유·불 융합론의 모순
5. 「중용장구서」에 나타난 주희의 도통론과 이정二程 계승
6. 나가는 말

주자의 『주역본의周易本義』 권수卷首 구도九圖는 어떻게 정正이 되었는가 / 임재규

1. 서언
2. 조선 역학에 있어서 『주역전의대전』과 『주역본의』의 권수卷首 구도九圖
3. 『주역전의대전』 이전 중국 역학에 있어서 『사고전서』 본 『주역본의』 판본과 『주역본의』의 권수 구도九圖
4. 왕무횡王懋?의 「주역본의구도론周易本義九圖論」
5. 『주역본의』 권수 구도 중의 「괘변도」와 『주역본의』의 주문注文
6. 결어

양명의 탈성화脫聖}化 기획 / 설준영

1. 존재 양태로서의 성인
2. 행위 양태로서의 성인
3. 심즉리를 통한 탈성화脫聖}化 기획
Author
신정근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교수이자 유학대학장·유학대학 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고전을 누구나 쉽게 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힘써온 저자는 2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으로 대한민국에 동양고전 강독 열풍을 일으켰다.
저서로는 『동양철학의 유혹』, 『논어의 숲, 공자의 그늘』, 『공자씨의 유쾌한 논어』,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공자와 손자, 역사를 만들고 시대에 답하다』, 『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 『철학사의 전환』, 『노자의 인생강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유학, 우리 삶의 철학』, 『공자신화』, 『중국 현대 미학사』, 『소요유, 장자의 미학』, 『의경, 동아시아 미학의 거울』, 『대역지미, 주역의 미학』, 『중국 미학사』 등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교수이자 유학대학장·유학대학 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고전을 누구나 쉽게 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힘써온 저자는 2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으로 대한민국에 동양고전 강독 열풍을 일으켰다.
저서로는 『동양철학의 유혹』, 『논어의 숲, 공자의 그늘』, 『공자씨의 유쾌한 논어』,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공자와 손자, 역사를 만들고 시대에 답하다』, 『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 『철학사의 전환』, 『노자의 인생강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유학, 우리 삶의 철학』, 『공자신화』, 『중국 현대 미학사』, 『소요유, 장자의 미학』, 『의경, 동아시아 미학의 거울』, 『대역지미, 주역의 미학』, 『중국 미학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