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을 걸친 짐승 2

내게 이런 독점욕이 있었다니 인정하기도 싫고 그 녀석에게만큼은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아……

결혼사기 전과 1범이지만 현재는 갱생하여 성실하게 바텐더 일을 배우는 중이다. 범죄에서 손은 씻었어도 작정하고 털면 뭔가는 나올 게 뻔한 타츠미. 그런 타츠미가 유일하게 집착하는 대상은 피해자의 동생이자 연인인 다이치다. 최악의 만남이었을 텐데도 계속 곁에 남아준 그 녀석과 함께라면 나도 분명 달라질 수 있을 거야……. 차마 말로 꺼내지 못할 독점욕을 속에 감추고 일하던 타츠미는 어느 밤, 어릴 적에 자신을 따랐던 사고뭉치인 한 남자와 재회하는데……?!

그 녀석이 내게서 떠나갈 수 없도록 아예 묶어두고 싶다――.
[전과 1범 사기꾼 × 피해자의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