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도장집이면서 찻집인 신비로운 가게 문을 두드립니다.
남부작은개미핥기인 가게 주인이 운영하는〈아리쿠이(有久井) 도장포〉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도장 가게. 그곳을 찾은 건 반항기의 한복판에 있는 사찰 스탬프 수집광 소녀, 충치가 없는 운명의 사람을 찾는 치위생사, 음지를 벗어나 뜨거운 청춘을 보내고 싶은 재수생과 타자기로 소설을 쓰는 비둘기.
가게 주인인 아리쿠이 씨는 섣불리 위로의 말을 건네기보다는 그저 조용히, 정성스레 담아낸 음식과 맛있는 차로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줍니다. 소통의 부재로 한없이 어긋나기만 하는 한 부모 가정과 오랜 오해와 편견으로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누구보다 찬란하고 빛나는 청춘을 보내고 싶어 하는,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선 젊은이들, 누구에게도 말 못 하는 가슴앓이를 하는 생계형 작가까지 모두들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도장 가게 겸 찻집이라는 이 독특하고 소박한 공간에 찾아와 미소를 되찾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이상한 가게에서 잔잔하게 시작되는, 인연과 도장에 관한 이야기.
Contents
성장하는 N과 크림소다와 사찰 참배 기념 스탬프
운명의 사람과 가을 한정 과일 파르페와 할인
갈분 떡을 먹은 사람과 나폴리탄 스파게티와 인주
소설가와 커피와 시그닛 링 ~후기를 대신해서~
옮긴이의 말
Author
하토미 스타,정선옥
가나가와현 출생. 『외톨이 바다의 파라스아테나』(전격 문고)로 제21회 전격 소설 대상 《대상》을 수상하여 데뷔. 다시 태어난다면 새가 되고 싶다. 펭귄이 되어 얼음 위에서 쭉 미끄러지고 싶은 것이 꿈.
가나가와현 출생. 『외톨이 바다의 파라스아테나』(전격 문고)로 제21회 전격 소설 대상 《대상》을 수상하여 데뷔. 다시 태어난다면 새가 되고 싶다. 펭귄이 되어 얼음 위에서 쭉 미끄러지고 싶은 것이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