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힘을 가진 수라들로 인해 처참한 파멸을 맞이한 신마왕 전쟁. 하지만 세계에는 아직 시대를 변혁할 수 있는 뛰어난 존재가 있다. 무한히 재생하며 되살아날 때마다 자신의 사인(死因)을 극복하는 골렘, 초장거리에서 쏜 화살로 지형을 통째로 파괴하는 거인, 휩쓴 모든 것을 먼지로 바꾸는 모래 폭풍……. 능력과 종족의 정점에 다다른 수라들과 그것을 이용하고자 모략을 일삼는 자들이 한 점에 모인 순간, 숙명과 흉조가 엇갈리는 살계(殺界)가 나타난다. 모두가 최강, 모두가 영웅, 오직 한 명만이 용사. ‘진짜’를 정할 사투가 지금 막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