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녀 시에나는 무도회에서 쿤과 첫 키스를 나누지만, 쿤이 거부하듯 한 발 빼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크게 분노하고, 쿤은 시에나의 진심을 의심하면서도 갈수록 그녀에게 빠져드는 자신의 감정을 다잡으며 경계한다. 한편, 시에나는 꿈속에서 본 미래의 외숙에 대해 적대감을 품은 이유가 혹시 어머니 때문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는데…….
“금단의 열매에 손을 댔다. 몰랐으면 모르는 채로 살았을 텐데, 달콤함을 맛보았다. 미친놈,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냐…… 충동적으로 일을 쳐놓고 절절하게 후회하는 멍청한 짓을 내가 할 줄이야.”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