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학의 모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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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4/07/19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75274275
Categories 인문 > 한국철학
Description
전통 동아시아에서 기를 둘러싼 담론은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핵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19세기, 서구와 조우한 뒤 근대화 과정에서 기는 이성과 과학의 주변부로 밀려나면서 서구적 개념들의 그림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즉 앙상한 철학적 개념의 뼈대만 남게 된 것이다. 이렇듯 뼈만 앙상하게 남은 기에 살과 피를 공급하여 기를 온전한 몸으로 되살리기 위해 기획된 ‘기학의 모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첫 번째 책이 조금 엄숙한 방식으로 역사 속의 ‘기’와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기’ 개념을 모색한 것이라면, 『기학의 모험 2』는 동아시아인의 문화 속에서 살아 움직여온 ‘끼’의 흔적들을 더듬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끼’의 향연은 문학(조동일), 회화와 서예(정세근), 음악(박소정), 침구(김병삼), 음식과 기미(박석준), 얼굴 표정(김시천)이라는 세부적인 주제들을 통해 전통 기 문화들의 단면들을 더듬으면서 기 본래 몸뚱이의 윤곽을 그려내고 있다.

『기학의 모험 2』는 6명의 필자와 1명의 객원 대담자의 강의와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에서는 문학론, 동아시아 미학이론, 음악론, 한의학, 몸의 현상학 등이 다루어진다. 그리고 대담에서는 강의에 근거해 필자들과 일반 대중 간의 토론이 이뤄진다. 강의는 각각의 이론을 통해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기의 문화를 설명하고, 대화는 동아시아 전통 기 담론과 오늘날의 구체적인 문제의식과 사례들 간의 교차를 독자들에게 가시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여기에 필자인 김시천 선생님과 객원 대담자로 참여한 이정우 선생님 간의 대담은 기와 문화의 관계들 그리고 기의 철학적, 문화적 접근 방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Contents
기획의 말―氣學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4
프롤로그―‘기’에서 ‘끼’까지, 기를 통해 문화를 말하다 8

첫째 마당 문화 속에 살아 움직이는 氣
1강 문학, 氣의 문학론을 찾아서 _조동일 15
서두의 논의/ 기학과 이학/ 타당성과 유용성/ 생극론의 의의/ 변증법에서 생극론으로/ 앞으로의 과제
열린대화 35

2강 회화와 서예, 氣로 채우는 無의 여백 _정세근 46
기의 문화와 회화/ 서예의 운명
열린대화 84

3강 음악, 소리로 듣는 氣 _박소정 100
시작하는 말/ 기로 이해되는 음악,소리/ 바람으로 일으킨 음악,소리: 삼뢰 이야기/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氣로 들어라/ 동아시아와 서구 음악론의 차이: 혜강과 한슬릭/ 실제 음악에서 나타나는 양상들
열린대화 119

둘째 마당 생명으로 살아 숨쉬는 氣
4강 침, 氣―神을 깨워 치료하는 예술 _김병삼 133
기를 실제로 느낄 수 있는가?/ 경락과 기/ 침을 맞을 때 기의 변화/ 치신治神과 침
열린대화 154

5강 한의학에서 음식과 氣 _박석준 164
공기는 음식이 아니다/ 분류의 문제/ 의식동원醫食同源의 의미/ 음양과 오행 그리고 유類/ 몸을 통해 기를 본다

6강 음식 속의 氣味를 찾아서 _박석준 193
음식과 약의 기미/ 몸이 음식과 관계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들/ 큰 의사는 병이 아니라 사회를 고친다
열린대화 224

7강 표정, 氣와 情을 통해 본 ‘몸의 현상학’ _김시천 236
‘몸의 현상학’을 찾아서/ 氣, 보이지 않는 몸/ ‘바람’의 형이상학/ 몸, ‘저절로 그러함’의 세계/ 심성에서 심정으로/ 거센 바람에서 상쾌한 바람으로/ 표정, 몸의 안에서 밖으로
열린대화 275

에필로그:기획대담―추상에서 구체로, 인식에서 감응으로 _김시천, 이정우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