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동서양 미술작품을 통해 딱딱하고 어려운 인문학 고전을 이해하는 ‘새로운 독해’로 큰 반향을 일으킨 《미술관 옆 인문학》이 이번에는 인간의 내면으로 눈을 돌려 다시 찾아왔다. 이 책 《미술관 옆 인문학 2: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만나다》에서 새로이 천착하는 대상은 ‘인간의 본성과 사랑, 그리고 성찰과 상상’이다. 전작이 인간의 이성과 자유, 개인과 사회에 대한 정의로운 신념으로 무장했다면, ‘시즌 2’에서는 좀 더 내밀한 욕망, 사랑과 관용, 자아와 성찰의 문제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어루만지고 있다.
Contents
책머리에 인문학에 대한 갈증
《1부》 인간이란 무엇인가?
악한 본성에 갇힌 인간? - 들라크루아 《키오스 섬의 학살》 / 골딩 《파리대왕》
인간의 원류를 찾아서 - 루소 《이국 풍경》 / 프레이저 《황금가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가? - 샤갈 《에펠탑의 신혼부부》 / 싱어 《실천윤리학》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 해밀턴 《오늘날 가정을…》 / 부르디외 《구별짓기》
전인적 인간을 위하여 - 콜비츠 《퇴근하는 노동자들》 /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2부》 성찰의 시간
훌륭함에 대하여 - 다비드 《헥토르의 죽음을 슬퍼하는 안드로마케》 / 루소 《에밀》
젊음과 늙음에 대하여 - 티치아노 《인간의 세 시기》 /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죽음에 대하여 - 뵈클린 《죽음의 섬》 /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행복에 대하여 - 바사노 《부자와 병든 거지》 / 벤담 《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
욕망에 대하여 - 벨라스케스 《디오니소스》 / 에우리피데스 《바카이》
《3부》 사랑과 성
사랑은 이성인가? - 카노바 《에로스와 프시케》 / 프롬 《사랑의 기술》
사랑은 감정인가? - 브론치노 《욕망의 알레고리》 / 헤세 《지와 사랑》
결혼은 사랑의 결실인가? - 호가스 《결혼 계약》 / 헤겔 《법철학》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할 것인가? - 로트레크 《침대 위에서의 키스》 / 푸코 《성의 역사》
성의 자유를 어떻게 볼 것인가? - 마네 《풀밭 위의 식사》 /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4부》 역사와의 대화
역사란 무엇인가? - 토네 《단두대의 승리》 / 카 《역사란 무엇인가》
민족이란 무엇인가? - 마네 《막시밀리안 황제의 사형》 / 홉스봄 《1780년 이후의 민족과 민족주의》
문명의 충돌인가? - 들라크루아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입성》 / 헌팅턴 《문명의 충돌》
역사는 자유인가, 필연인가? - 메소니에 《바리케이드》 / 마르크스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역사는 진보하는가? - 보초니 《동시적 시각》 / 토인비 《역사에는 의미가 있는가?》
Author
박홍순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