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정신병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Ⅳ와 DSM-5)’의 진단체계와 심리학자 칼 융(C. G. Jung)의 ‘분석심리학’을 기반으로 수많은 영화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분석하고, 저자의 실제 상담사례와 의견도 곁들였다. 기존에 출간된 『영화 속 심리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정신병리와 함께, 정신병리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겪거나 TV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어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구체적으로 신체 관련 장애, 충동조절 장애, 성적 역기능, 변태성욕 등의 정신병리와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 폭력, 범죄 등으로 주제를 분류해 영화 속 심리를 들여다봤다. 친숙했던 영화에 낯설었던 정신병리가 접목되어 해당 병리의 기초 지식을 쌓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책에서 다루어진 수면장애나 신체변형 장애, 섭식장애, 충동조절 장애, 성 관련 장애 등은 많은 현대인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정신병리다. 한 번쯤 스트레스에 허덕여본 현대인이라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영화의 극적인 전개 속에서 등장인물이 앓고 있는 장애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정신병리가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수면장애를 다룬 [머시니스트] [인썸니아] [사이드 이펙트] [신의 아그네스] 등을 비롯해 신체변형 장애를 주제로 해 화제가 되었던 [미녀는 괴로워], 섭식장애를 다룬 [301 302], 충동조절 장애를 이야기한 [앵그리스트 맨] [타짜], 변태 성욕을 유쾌하게 다룬 [페스티발], 성적 혐오장애를 주제로 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등 약 50편에 이르는 영화와 드라마가 수록되어 다각도에서 정신병리를 설명했다.
Contents
추천의 글 _ 인간 이해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책
지은이의 말 _ 영화를 통해 정신병리를 쉽게 이해한다
프롤로그 _ DSM 진단체계
Part 1 영화 속 신체 관련 장애
잠들지 못하는 괴로움에 대하여 [머시니스트] [인썸니아]
잠이 너무 많은 것도 병 [우리는 형제입니다]
꿈과 현실의 경계 [사이드 이펙트]
내 몸이 말하는 진실은? [신의 아그네스]
뚱녀는 힘들어! [미녀는 괴로워]
음식과의 사투 [301 302] [아름답다]
Part 2 영화 속 충동조절 장애
시도 때도 없이 폭발하는 남자! [앵그리스트 맨]
박수칠 때 떠나라! [타짜] [타짜2]
Part 3 영화 속 성적 역기능과 변태성욕
괜찮아, 이것도 사랑이야! [괜찮아, 사랑이야]
유쾌, 상쾌, 통쾌한 변태들의 반란? [페스티발] [블루 벨벳] [떠오르는 태양]
Part 4 영화 속 사랑과 결혼
남녀는 원래 한 몸이었다? [헤드윅]
사랑의 이름으로 그대의 죄를 사하노라! [불멸의 연인] [러브 앤 드럭스]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 [나를 찾아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Part 5 영화 속 가족 문제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가 아니다! [인디안 썸머] [펀치 레이디]
남자의 바람과 여자의 바람은 다르다? [평행이론] [해피엔드] [허삼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케빈에 대하여]
현대가족에서 아버지의 존재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Part 6 영화 속 폭력
폭력의 두 얼굴 [더 퍼지] [아저씨] [킬 빌] [화이] [오큘러스]
외톨이는 위험하다? [우아한 거짓말] [김씨 표류기]
대한민국 군대, 안녕하십니까? [용서받지 못한 자] [어 퓨 굿 맨]
Part 7 영화 속 범죄
진짜 나쁜 놈들 전성시대! [황해] [범죄와의 전쟁]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여자가 우는 건 좋아서가 아니야! [델마와 루이스] [피고인] [도가니]
인간인가, 괴물인가? [몬스터] [양들의 침묵] [한니발] [추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