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 마르크스의 『자본론』,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처럼 역사 속에서 검증되어 권장도서 목록의 항상 단골로 오르는 고전에서부터 소로의 『월든』이나 페르낭 브로델의 『물질문명, 경제, 자본주의, 피어시그의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처럼 다소 낯설어 보이는 책들, 그리고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 엘리아데의 『성과 속』 푸코의 『감시와 처벌』 등 현대의 고전까지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는 세월과 비판을 견디며 살아남아 우리에게 정의와 자유, 평등과 행복 등의 삶과 문명의 화두를 던지는 많은 서양의 고전들 중에서 21세기 한국의 문화 상황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책을 기준으로 하여, 안광복(중동고 철학교사), 우찬제(서강대 교수), 이재민(휴머니스트 편집주간), 이종묵(서울대 교수), 정재서(이화여대 교수), 표정훈(출판 평론가), 한형조(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7인의 편찬위원회가 각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결산하여 선정한 68종의 고전을 58인의 저자들이 공동 참여하여 1권-인문ㆍ자연, 2권-정치ㆍ사회, 3권-문학上, 4권-문학下 등 4권에 나누어 담은 책이다.
2권‘정치ㆍ사회’는, 정의와 권력, 정치 변증법(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 토머스 모어, 로크), 자유를 넘어 평등으로(루소, 소로, 밀, 롤스), 좌절된 욕망, 혁명의 꿈(마르크스, 뒤르케임, 베버), 인간을 넘어, 인간 뒤에서 인간을 보다(보부아르, 비트겐슈타인, 엘리아데, 레비스트로스) 등 네 가지의 범주로 나누어 16종의 고전을 15인의 저자가 집필하였다.
Contents
1. 정의와 권력, 정치 변증법
민주주의에 반하지만, 매혹적인 책 - 플라톤의 『국가』 / 강정인
행복한 사람의 행복한 나라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 유원기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 곽차섭
한 그리스도교 휴머니스트의 꿈 -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 김영한
자유주의를 만들어낸 사상가 - 로크의 『통치론』 / 강정인
2. 자유를 넘어 평등으로
영원한 미래학자의 미래 설계도 - 루소의 『사회 계약론』 / 박의경
영혼의 성장에 관한 보고서 - 소로의 『월든』 / 최광렬
자유를 고민한 - 밀의 『자유론』 / 서병훈
공정의로서의 정의 - 롤스의 『정의론』 / 황경식
3. 좌절된 욕망, 혁명의 꿈
자본이란 사회적 관계이다 - 마르크스의 『자본론』 / 정정훈
세기말의 위기에 대한 사회학적 대안을 찾아서 - 뒤르케임의 『자살론』 / 민문홍
‘합리성’이라는 명목의 강철우리에 갇힌 인간 -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이남석
4. 인간을 넘어, 인간 뒤에서 인간을 보다
여성이라는 타자 - 보부아르의 『제2의 성』 / 고정갑희
주어진 한계와 침묵 -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 김영건
성과 속의 범주로 본 인간, 호모 렐리기오수스 - 엘리아데의 『성과 속』 / 장석만
문화는 차이다 -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 / 고봉준
Author
강정인,고봉준,고정갑희
버클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30여 년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0년 정년퇴임했다.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서』, 『한국 정치의 이념과 사상』(공저), 『넘나듦 (通涉)의 정치사상』, 『한국 현대 정치사상과 박정희』, 『죽음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교차와 횡단의 정치사상』(공저) 등을 썼고, 『로마사 논고』(공역), 『군주론』(공역), 『정치와 비전 1·2·3』(공역), 『평등이란 무엇인가』(공역), 『민주주의란 무엇인가』(공역)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버클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30여 년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0년 정년퇴임했다.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서』, 『한국 정치의 이념과 사상』(공저), 『넘나듦 (通涉)의 정치사상』, 『한국 현대 정치사상과 박정희』, 『죽음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교차와 횡단의 정치사상』(공저) 등을 썼고, 『로마사 논고』(공역), 『군주론』(공역), 『정치와 비전 1·2·3』(공역), 『평등이란 무엇인가』(공역), 『민주주의란 무엇인가』(공역)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