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송경연구 2

강원도 무속인에게는 판수와 무당이 있었다. 복술, 경쟁이, 점쟁이, 복자 등으로 불리는 무당은 여자들이무속행위를 한다, 해안가에서는 주로 무당들이 활동을 하고 내륙지역에서도 일부 무당들이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해안가를 제외한 강원도 전역에서 무당들에 판수들의 숫자도 많았고 활동 또한 많았다. 판수의 무속 활동 중에는 무당들과 유사한 활동도 있다. 그렇지만 병굿인 경우에는 그 행위를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무당들은 병의 원인을 제공한 귀신들을 달래 보냄으로써 병을 낫게 한다. 지금도 무당들의 무속 활동운 이어지고 있지만 판수의 무속활동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40년 50년 전만 해도 판수의 무속 활동은 활발했지만 지금은 그들을 만나기도 어렵다. 필자는 판수들을 직접 만난 그들이 사용했던 경문을 채록하고 무속행위에 대한 증언을 녹음했다. 그리고 그 경문이나 무속행위에 대해 판수들이 '향유하는'지식이나 의식등을 채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