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담이라기엔 그다지 영웅답지 못한 미완의 루기스
과거 회귀라는 기연(奇緣)을 만난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
과거로 되돌아가(회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루기스. 한 번 겪은 삶이라 경험치는 높지만 능력치는 여전히 부족하다. 생사의 고비에서 판타지 소설의 클리셰인 보검의 기연을 얻게 되면서 전투력이 급상승하고, 필생의 숙적 헨리 스탠리와 호각의 전투를 벌인다. 이후 성녀 마티아와의 생명을 건 거래로 종교 전쟁에 참전하게 된 루기스는 빈민굴 주민들의 봉기를 설득하는데…….
절망스러운 현실과 처지, 자신의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더 강한 의지로 싸워나가는 루기스. 과거와 달리 현재엔 루기스 편이 된 검술사 카리아와 마술사 피아라트는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반면 구세주로도, 영웅으로도 불리는 헨리 스탠리는 과거와 같이 운명의 숙적으로 루기스에게 맞선다.
드디어 결전의 날! 성스러운 갈루아마리아 전투 속에서 주인공들의 운명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그가 황금이 아니라면… 세상이 그렇게 말한다면, 내가 그를 황금으로 만들어 보이겠어.”
소심한 성격의 무능력한 마술사 피아라트. 과거 루기스에 적대적이던 그녀는 새로운 현실에서도 루기스의 보잘것없는 신분, 너무나 수상쩍은 모습에 그를 경계한다. 하지만 자신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던지는 루기스에게 자극받아 마침내 능력을 각성하고 죽어가는 루기스를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마력을 다한다. 그녀는 타인에게 의지하기만 하던 존재로, 열등감에 위축되었던 과거의 모습과 결별한다. 그리고 루기스를 납덩어리에서 황금으로, 역사에 기록될 최고로 만들기 위해 인생을 내건다. 격변하는 역사 속에서 요동치는 캐릭터들의 변화는 비로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는 발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