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문학의 거장 자우메 카브레의 대표작, 국내 최초 소개
역사적 사건과 개인사를 넘나드는 악의 연대기
카탈루냐 문학의 유일무이한 이름 자우메 카브레의 소설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교사, 영상 시나리오 작가, 오페라 작가, 국회의원 후보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카탈루냐 문화의 현대성을 정의하고 있는 자우메 카브레. 카탈루냐어로 쓰인 그의 대표작 『나는 고백한다』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나는 고백한다』는 출간 즉시 1만 8000부가 일주일 만에 완판되고, 31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작가에게 스톡홀름 국제문학상, 아테네 문학상 등을 안겨 주었다. 이어 자우메 카브레는 2014년 카탈루냐를 빛낸 인물에게 수여하는 산조르디 십자가상을 받아 카탈루냐 문학의 대표자로 자리매김한다.
자우메 카브레는 『나는 고백한다』에서 바이올린 한 대의 역사를 되짚으며 시공을 초월한 악의 연대기를 엮는다. 중세 유럽의 종교재판과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 스페인의 프랑코 독재까지 축적된 악의 역사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보여 준다. 또한 악을 추적하는 여정 속에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과거의 체험을 전달하는 시와 소설, 음악 등 예술 작품의 역할에 주목한다.
자우메 카브레는 이 소설 전체를 카탈루냐어로 써 내려가며 우리에게 스페인 프랑코 정권 시절 탄압의 대상이 되었던 카탈루냐 문화와 스페인 내전의 비극적인 역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카탈루냐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부재로 인해 점차 그 문화를 향유하던 사람이 줄어 가던 시점에서, 『나는 고백한다』는 카탈루냐 문학의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해 많은 사람이 카탈루냐 문학을 다시 찾게 만든 의미 있는 소설이다.
Contents
4부 팔림프세스투스 7
5부 숨겨진 삶(상) 307
Author
자우메 카브레,권가람
1947년 스페인 카탈루냐주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카탈루냐어문학을 전공하고 이후 이십여 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1974년 단편집 『엉망진창 환상소설』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고 「농장」, 환승역」등 텔레비전 시리즈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1996년 『환관의 그림자』를 발표하며 ‘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천착했고, 2004년 발표한 악에 관한 두 번째 소설『파마노의 목소리』가 카탈루냐어 판본 10만 부 이상, 독일어 판본 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이 작품으로 카탈루냐 비평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카탈루냐 문학 명예상을 수상했다. 2011년 발표한 『나는 고백한다』는 작가가 악에 대해 사유한 세 번째 작품으로 발표하자마자 초판 1만 8000부가 일주일 만에 판매되었고, 이후 전 세계 서른한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로써 2014년에는 카탈루냐를 빛낸 인물에게 수여하는 산조르디 십자가상을, 2017년에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대외적으로 프랑스의 쿠리에 앵테르나쇼날 최우수 외국 문학상, 스웨덴의 스톡홀름 문화의 집 소속 시립 극장이 수여하는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속에서 카탈루냐 문학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1947년 스페인 카탈루냐주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카탈루냐어문학을 전공하고 이후 이십여 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1974년 단편집 『엉망진창 환상소설』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고 「농장」, 환승역」등 텔레비전 시리즈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1996년 『환관의 그림자』를 발표하며 ‘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천착했고, 2004년 발표한 악에 관한 두 번째 소설『파마노의 목소리』가 카탈루냐어 판본 10만 부 이상, 독일어 판본 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이 작품으로 카탈루냐 비평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카탈루냐 문학 명예상을 수상했다. 2011년 발표한 『나는 고백한다』는 작가가 악에 대해 사유한 세 번째 작품으로 발표하자마자 초판 1만 8000부가 일주일 만에 판매되었고, 이후 전 세계 서른한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로써 2014년에는 카탈루냐를 빛낸 인물에게 수여하는 산조르디 십자가상을, 2017년에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대외적으로 프랑스의 쿠리에 앵테르나쇼날 최우수 외국 문학상, 스웨덴의 스톡홀름 문화의 집 소속 시립 극장이 수여하는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속에서 카탈루냐 문학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