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렐리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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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27
Pages/Weight/Size 145*210*30mm
ISBN 978893643910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루이 아라공의 역작 국내 초역
광기의 1920년대 파리의 밤거리를 헤매는 전후 세대의 초상

『르 몽드』 선정 20세기의 책 100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라는 시구로 유명한 루이 아라공은 우리 독자에게는 주로 초현실주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설·희곡·에세이·문학론 등 분야를 아울러 왕성하게 활약한 프랑스의 대표적 문인이다. 창비세계문학 92, 93번으로 출간된 『오렐리앵』은 루이 아라공이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 사회를 해부한 소설 연작 ‘현실 세계’의 네번째 작품으로,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차대전 종전 후 1922년의 파리,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안고 흥청대는 밤거리를 헤매는 오렐리앵은 끝없이 쾌락을 좇으면서도 삶의 무의미함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베레니스는 ‘운명적 올가미’였으나, 현실은 두 사람을 완전히 다른 길로 이끌어간다. 반복되는 물과 죽음의 이미지, 파리의 거리와 자신의 내면을 동시에 거니는 듯한 상념의 서술, 미묘한 어긋남이 쌓여 만들어내는 파국에 이르기까지 이 소설은 오렐리앵이 마주하는 사랑과 상실을 통해 동시대 개인과 세대의 좌절과 환멸을 매혹적으로 증언한다.
Contents
오렐리앵 2
에필로그
작품해설―불가능한 사랑과 ‘참된 거짓말’
작가연보
발간사
Author
루이 아라공,이규현
1897년 태어났고 출생지는 분명치 않다. 부모의 비합법적 혼인 관계로 인해 외조모를 법적 어머니로 하여 외가에서 자랐다. 파리의 명문고를 거쳐 가족의 바람에 따라 의대에 진학했으나 작가 생활을 겸하게 되면서 의사의 길을 포기했다. 1920년대 ‘아름다운 시대’에 청년기를 보내면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 기성 권위를 타파하고 현대성의 새로운 형식을 창안하려 한 초현실주의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양차 세계대전에 모두 참전했고 나치의 프랑스 점령기에는 아내와 함께 레지스탕스 운동에 투신했으며, 평생 프랑스 공산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문학과 현실 양면에서 격동하는 세계의 전위로서 호흡을 함께했다. 태생에 얽힌 복잡한 가정사, 청년기에 받은 폭발적인 문화운동의 세례, 참전 경험과 레지스탕스 활동, 사회주의혁명기 공산당원으로서의 삶을 모두 문학적 원료로 삼아 현실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초현실주의, 혁명과 시의 결합을 추구했다. 그의 시 여러편이 샹송으로 만들어져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1918년 3월 시와 평론을 발표한 이래 시집 『축제의 불』 『큰 즐거움』 『비통』 『그레뱅 박물관』 『프랑스의 디아나』 『새로운 비통』 『눈과 기억』 『미완성 로망』 『엘자에 미친 남자』 『침실』 등을, 첫 소설 『아니세 또는 파노라마, 로망』을 비롯해 19세기 말~20세기 초 파리를 그린 ‘현실 세계’ 연작 『바젤의 종』 『아름다운 동네』 『승합차 위의 여행자들』 『오렐리앵』 『공산주의자들』과 『신성한 주간』 『죽임』 『블랑슈 또는 망각』 『앙리 마티스, 로망』 『극장/소설』 『참된 거짓말』 등의 소설을 출간했고 문체론, 시론, 사회주의 문학론, 에세이 등 다양한 책을 썼다. 1936년 르노도상을, 1957년 국제 레닌 평화상을 수상했고 1982년 85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1897년 태어났고 출생지는 분명치 않다. 부모의 비합법적 혼인 관계로 인해 외조모를 법적 어머니로 하여 외가에서 자랐다. 파리의 명문고를 거쳐 가족의 바람에 따라 의대에 진학했으나 작가 생활을 겸하게 되면서 의사의 길을 포기했다. 1920년대 ‘아름다운 시대’에 청년기를 보내면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 기성 권위를 타파하고 현대성의 새로운 형식을 창안하려 한 초현실주의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양차 세계대전에 모두 참전했고 나치의 프랑스 점령기에는 아내와 함께 레지스탕스 운동에 투신했으며, 평생 프랑스 공산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문학과 현실 양면에서 격동하는 세계의 전위로서 호흡을 함께했다. 태생에 얽힌 복잡한 가정사, 청년기에 받은 폭발적인 문화운동의 세례, 참전 경험과 레지스탕스 활동, 사회주의혁명기 공산당원으로서의 삶을 모두 문학적 원료로 삼아 현실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초현실주의, 혁명과 시의 결합을 추구했다. 그의 시 여러편이 샹송으로 만들어져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1918년 3월 시와 평론을 발표한 이래 시집 『축제의 불』 『큰 즐거움』 『비통』 『그레뱅 박물관』 『프랑스의 디아나』 『새로운 비통』 『눈과 기억』 『미완성 로망』 『엘자에 미친 남자』 『침실』 등을, 첫 소설 『아니세 또는 파노라마, 로망』을 비롯해 19세기 말~20세기 초 파리를 그린 ‘현실 세계’ 연작 『바젤의 종』 『아름다운 동네』 『승합차 위의 여행자들』 『오렐리앵』 『공산주의자들』과 『신성한 주간』 『죽임』 『블랑슈 또는 망각』 『앙리 마티스, 로망』 『극장/소설』 『참된 거짓말』 등의 소설을 출간했고 문체론, 시론, 사회주의 문학론, 에세이 등 다양한 책을 썼다. 1936년 르노도상을, 1957년 국제 레닌 평화상을 수상했고 1982년 85세의 나이로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