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첨탑 위에 선 우리에게 신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극도로 물질적이며 오히려 어떤 끝에 가까워 보이는 우리의 시대는 아득한 신화시대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차라리 부조리하다. 그러나 문명이 깊숙이 진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우리는 삶의 길을 잃으며 삶의 의미를 회의한다. 우리는 높이를 가늠하기 힘든 마천루의 숲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삶의 미궁에 빠져있다는 느낌을 가진다. 이러한 난처한 감각으로부터 우리를 구출해주는 것은 물질문명이 제공하는 고도의 기술이나 양적 과학의 전망이 아니라, 삶의 시원에 대한 향수이며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물음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Contents
옮긴이 머리말 5
일러두기 9
머리말 11
제1부 새로운 신화 이론들과
문학에 대한 제의신화학적 관점
제1장 역사적 개괄 23
제2장 철학과 문화학에서의 재신화화 43
제3장 제의주의와 기능주의 53
제4장 프랑스 사회학파 67
제5장 상징 이론 77
제6장 분석심리학 95
제7장 구조주의 119
제8장 문예학의 제의신화학파 153
제9장 러시아와 소비에트의 신화창작 연구 187
제10장 예비적 결론 235
제2부 서사적 민담에서 고전 형태의 신화 반영
제1장 예비적 설명 249
제2장 신화체계적 사유의 공통적 특성 253
제3장 신화의 기능론적 지향성 259
제4장 신화적 시간과 그 패러다임 263
제5장 데미우르고스 시조: 문화영웅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