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계는 17세기 후반 우리나라 명현(名賢)의 한 사람으로 당시 조야(朝野)의 청의(淸議)를 대표하였고, 그의 사상과 이론은 성리학사상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이다. 그는 27권 14책의 많은 논저를 남겼다. 이 시기 일반 학자들의 문집에 비하여 양적으로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문집의 내용이다.
이 책은 한 구도자로서 경전(經典)의 연구와 심신 수양에 관해서 진지한 본의탐구와 엄숙한 자기성찰로 일관하였고 나아가 우국(憂國)의 충정에서 탁월하고도 간독(懇篤)한 경세적(經世的)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꽉 차 있다.
이러한 창계의 정신 유산이 오늘날 세상에 보급되지 못하고 오직 몇몇 사람들의 보장(寶藏)으로만 이어져 전해 오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이번에 『창계집』을 고전번역총서의 하나로 출판함으로써 학계의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 창계의 사상과 철학을 연구하고 계승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Contents
창계집 제3권
소차疏箚
정언을 사양하는 소 辭正言疏?13
부수찬을 사양하는 소 辭副修撰疏?17
시사의 기일을 물리지 말 것을 청하는 옥당의 차자
玉堂請勿退視事之期箚?21
병을 이유로 물러나기를 청하고 이어 성상의 학문에 대해 논한 소
引疾乞退仍論聖學疏?24
언로를 넓힐 것을 청하는 옥당의 차자 玉堂請廣言路箚?30
국옥 때문에 강연을 정지하지 말 것을 청하는 옥당의 차자
玉堂請勿以鞫獄停講箚?39
성지(聖旨)에 응하여 진언한 옥당의 소 玉堂應旨進言疏?41
옥당에서 복제를 논한 차자 玉堂論服制箚?52
옥당에서 상차에 있는 여러 신하들의 성복을 논한 차자
玉堂論喪次群臣成服箚?54
추록하는 일에 대한 내용을 고묘문에 첨입하지 말 것을 청하는 소
請告廟文中勿添入追錄一事疏?56
옥당에서 복제를 논한 차자 玉堂論服制箚?58
옥당에서 일을 논한 차자 玉堂論事箚?61
엄한 비답을 받은 후 동료들과 함께 대죄한 소
承嚴批後同僚員待罪疏?71
교리를 사직하는 소 辭校理疏?73
돌아가 부모를 봉양하게 해 줄 것을 청하는 소 乞歸養疏?77
교리를 사직하는 소 辭校理疏?79
교리를 사직하는 소 辭校理疏?81
친히 나가서 칙사를 맞이하지 말 것을 청하는 소
請勿親出迎?疏?83
병을 이유로 면직을 청하고 겸하여 국구를 병조 판서 자리에 그대로 두지 말 것을 청하는 소 引疾乞免 兼請勿令國舅仍帶兵判疏?86
교리를 사양하는 소 辭校理疏?93
부교리를 사양하는 소 辭副校理疏?96
창계집 제4권
소차疏箚
교리를 사양하고 겸하여 문묘에 선현을 승사(陞祀)하고 출사(黜祀)하는 문제를 논한 소 辭校理兼論文廟陞黜疏?101
호포를 논한 소 論戶布疏?106
교리를 사양하는 소 辭校理疏?122
교리를 사양하는 소 辭校理疏?127
성지(聖旨)에 응하여 시사를 말한 소 應旨言事疏?131
창계집 제5권
소차疏箚
동부승지를 사양하는 소 辭同副承旨疏?187
부제학을 사양하는 두 번째 소 辭副提學再疏?190
황해도 감사를 사양하는 소 辭黃海監司疏?194
대사성을 사양하는 소 辭大司成疏?199
재차 사양하는 소 再疏?203
대사헌을 사양하는 소 辭大司憲疏?207
부제학을 사양하는 소 辭副提學疏?210
경저에 머물러 거주하게 하고 약물을 하사하라는 명을 환수할 것을 청하는 소 乞還收留住京邸藥物賜給之命疏?212
고 지평 박광옥과 충용장 김덕령에게 시호를 내릴 것을 청하는 소
請故持平朴光玉忠勇將金德齡贈謚疏?214
나주 오현서원에 우계(牛溪)와 율곡(栗谷) 양현을 아울러 배향할 것을 청하는 소 請羅州五賢書院竝享牛栗兩賢疏?223
함흥의 육현서원에 사액할 것을 청하는 소 咸興六賢書院請額疏?229
관학 유생들이 박현석을 신구하는 소 館學儒生伸救朴玄石疏?233
진언하려고 지은 초고 擬進言藁?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