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노수신은 1543년(중종38) 문과 식년시에 장원급제한 후 홍문관 수찬 등을 역임하다가 을사사화, 양재역벽서사건(良才驛壁書事件) 등으로 유배생활을 하였으나, 선조 즉위 후 다시 서용되어 영의정에까지 올랐다. 시와 문장, 서예에 뛰어났으며 양명학(陽明學)에 조예가 깊은 인물로 평가된다. 노수신의 대표적인 철학 저작인 〈인심도심변(人心道心辨)〉은 주희(朱熹)의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에 대해 이견을 제시한 글로, 주희의 학문적 입장을 적극 따르는 스승 이언적과는 묘한 대비를 보인다. 노수신은 유배 생활을 마치고 정계에 복귀한 뒤에도 양명학(陽明學)을 지지하는 내용의 시와 산문을 지속적으로 창작하였는데, 퇴계(退溪) 이황(李滉)은 이런 노수신의 사상을 양명학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바 있다.
노수신은 양명학을 수용하여 퇴계와 대립하였던 독특한 사상가일 뿐만 아니라 선조 대 시단(詩壇)의 영수이기도 했다. 노수신은 파격적이면서 기력이 넘치는 시들을 창작함으로써 호음(湖陰) 정사룡(鄭士龍), 지천(芝川) 황정욱(黃廷彧)과 함께 관각삼걸(館閣三傑)로 일컬어지면서, 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일급 시인이다.
노수신의 문집인 《소재집(?齋集)》은 원집(原集) 10권, 연보(年譜)와 행장(行狀), 내집(內集) 2권 합 8책으로 되어 있다. 권1부터 권6은 부(賦)와 시(詩)이고 권7부터 권10까지는 문(文)이다. 내집에는 학문과 예(禮)를 논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노수신은 걸출한 학자이자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적극적인 조명을 받지 못하였다. 이는 그가 남긴 철학 저작과 시문들이 지극히 난해하기 때문이다. 일부를 뽑아 소개한 편역서가 간행된 바 있지만, 양적 질적 측면에서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소재집(?齋集)》 번역서는 전체 8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전 저작을 번역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학술 번역을 추구하는 번역서가 출간되기 시작하였으니 앞으로 노수신의 문학과 사상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 활성화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리라고 본다.
Contents
시詩
유군에게 10운을 부치다 정미년 8월이다. 寄柳君十韻 丁未八月 / 17
승평에 대하여 100운을 읊다 昇平百韻 / 20
유자가 수답해 온 운에 다시 화답하여 보이다 9월이다. 復和兪子酬韻相示 九月 / 55
또 고 자 운을 사용하여 유군에게 받들어 올리다 又用高字韻奉柳君 / 58
선화루의 운을 듣고 부질없이 한 수를 이루다 聞宣化樓韻 ?成 / 61
정혜사의 승 설유의 시축에 제하다. 설유가 이때 옛 암자를 중수하였다 題定慧僧雪乳軸 乳時重修古菴 / 63
인종대왕의 담제일에 짓다 仁宗大王?日 / 67
유군의 대귤을 읊어서 받들어 주다 ?柳君大橘奉贈 / 69
도상에서 심두의 운에 화답하여 주고 작별하다 道上和沈豆韻酬別 / 71
길에서 한사형의 시에 화답하다 윤9월이다. 道和韓士炯 閏九月 / 72
바다를 지나면서 당 별가의 운에 추화하다 過海追和唐別駕韻 / 75
벽파정의 시운에 화답하여 눈물을 닦고 쓰다. 먼저 두 분의 시를 기록하는 바이다 和碧波亭韻 ?淚書之 先錄二詩 / 78
박빈학에게 보이다 示朴贇鶴 / 80
초당의 억제운에 추화하여 기록해서 남겨 두어 무회보 아우에게 보이다 2수 追和草堂憶弟韻 錄留示無悔甫弟 二首 / 82
자신에 대한 만사 自挽 / 85
앞의 운을 거듭 써서 되풀이하다 疊前韻以反之 / 87
우연히 읊다 10월이다. 偶吟 十月 / 89
증공 경건 이 서산 선생에게 부친 시와 회암 선생을 추모한 만사 두 시에 추화하다 追和曾公 景建 寄西山先生 挽晦庵先生二詩 / 90
맑은 새벽에 세수하고 머리 빗고 조용히 앉아 회포를 써서 기록하여 두었다가 무회보 아우에게 보이다……시는 모두 20운이다 淸晨櫛? 靜坐書懷 錄留示無悔甫弟……詩凡二十韻 / 95
박 선비가 나의 운에 화답하여 와서 보여 주고 또 술을 권하므로, 내가 다시 차운하여 주다 朴和予韻來示 且勸酒 予復次贈 / 101
고봉공이 달을 읊은 시에 화답하다 和孤峯公?月 / 103
등잔을 마주하여 만흥을 풀다 24운 對燈?興 二十四韻 / 104
아우를 생각하며 스스로 슬퍼하다 憶弟自悲 / 108
동쪽 들에서 사냥을 하다 獵東原 / 109
지생의 운에 화답하다 和池生韻 / 110
동짓날에 느낌이 있어 읊다 2수. 11월이다. 至日有感 二首○十一月 / 113
주 부자의 일용자경운에 감히 차하여 아우를 결별하다 敢次朱夫子日用自警韻訣弟 / 116
중 계은의 시권 가운데 제하다 題釋戒恩軸中 / 117
밤에 취하여 무회와 수부에게 보이다 夜醉示無悔秀夫 / 119
닭 우는 소리를 듣고 느낌이 있어 읊다. 닭이 마침 울음을 배우는 때였다 聞?有感 ?時學鳴 / 120
인중이 바다를 나가서 변방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聞仁仲出海向塞 / 122
수부를 작별하다 別秀夫 / 123
비바람이 몰아치므로 아우의 가는 길이 염려되어 울면서 쓰다 風雨念弟行泣書 / 125
입춘 立春 / 127
20일에 비가 많이 오므로, 무회 아우가 태인의 이숙 댁에 당도했을 것을 생각하면서 읊다 ?日雨甚 念無悔至泰仁李叔宅 / 128
박빈학에게 사례하는 뜻으로 30운을 기록하여 보이다
謝朴贇鶴錄示三十韻 / 129
제야 2수 除夜 二首 / 137
원일에 절구를 읊다 무신년 정월이다. 元日絶句 戊申正月 / 140
느낌이 있어 有感 / 141
인일에 홀로 앉아서 人日獨坐 / 142
세 개의 장대 三竹 / 143
경옥과 밤에 술을 마시면서 그의 시에 차운하다 次韻?玉夜飮 / 147
경옥의 두 율시에 차운하다. 경옥이 자기가 거주하는 곳의 승경을 말하였다 次韻?玉二律 玉能言所住之勝 / 149
감귤을 먹으면서 동파의 운에 차하다 食柑次東坡韻 / 152
장난삼아 쓰다 戱書 / 154
술을 마시다 飮酒 / 156
조비의 휘일에 삼가 생각건대, 가군께서는 아직 최복을 벗지 못하셨으므로 제사를 지낼 수 없고, 수신과 극신은 각각 남과 북에 떨어져 있어 또한 감히 제사를 지낼 수 없는지라, 시 한 편을 지어서 심정을 서술하노라 祖?諱日 伏念家君未釋衰 不祭 守愼克愼各在南北 亦不敢焉 爲賦一篇 序其情而已 / 159
밤에 앉아서 즉경을 읊다 夜坐卽事 / 163
어떤 이가 매화를 꺾어다 주므로 마주 대하니 느낌이 있어, 동파의 혜주에서 지은 촌 자 운에 차하다
人有折梅相贈 對之興感 次東坡惠州村字韻 / 166
재차 앞의 운을 사용하다 再用前韻 / 169
밤이 차가워서 그 일을 기록하다 夜寒紀事 / 171
주천자에게 받들어 부치다. 지난해에 일찍이 300자를 지어 주었는데, 이제 다시 그 남은 운 30자를 모아 시를 써서 그를 생각하는 바이다 奉寄舟川子 昔年嘗贈三百字 輒復拾其餘韻三十 爲寫相思 / 173
춘백꽃 한 가지를 전해 얻어 손에 쥐고 한참 동안 완상하다가 짓다 傳得春柏一枝 把翫久之 有作 / 185
동파의 〈고주무숙선생염계〉 시를 읽고 감탄하여 그 운에 화답하다 讀東坡故周茂叔先生濂溪詩 感嘆和韻 / 186
석전을 지내고 나서 향교의 유생들이 제물을 나누어 주므로, 술을 마시고 취하여 두 수를 읊다 2월이다. 釋奠後校生分? 醉吟二首 二月 / 189
하루는 글을 읽다가 갑자기 죽을 날은 다가오고 어버이는 늙으신 것을 생각하니, 기가 막혀 정신이 멍해져서 우러나온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어, 마침내 공부의 〈동곡가〉를 모방하여 여덟 수를 짓다 一日 讀書忽念死迫親老 爲之憮然 情發不中 遂倣工部同谷歌 作八首 / 191
다시 단율을 제하다 復題短律 / 198
기르던 닭이 이미 다 컸으니 의당 제 직책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모지라진 꼬리에 초췌한 형상으로 새벽에 목멘 소리로 대강 두어 번 울다가 이내 그쳤다. 다시 앞의 운을 사용하다 養?已成 宜不失職 尾殺形? 天明 粗得咽唱一兩聲輒止 復用前韻 / 199
지는 해 落日 / 201
박생과 한생이 항상 와서 배우기를 청하므로, 시로써 사절하다. 모두 20운이다 朴韓二生常來請學 以詩謝之 凡二十韻 / 202
고사리를 먹다 食蕨 / 207
이웃집에서 술 한 병을 보내 주어 마시고 약간 거나하여 입으로 부르다 隣家餉酒一壺 微?口號 / 208
밤에 글을 읽으면서 두 수를 읊다 夜讀二首 / 210
풍화탄 風花歎 / 211
원숙이 생각나서 그가 부쳐 준 옷을 입고 느낌이 있어 이 시를 지어서 뒤에 보이고자 하는 바이다 有懷元叔 衣所寄衣 感而有作 欲以相示 / 213
파리 蠅 / 216
생쥐 ? / 218
세자시강원의 ‘수석’이라는 종이 죄를 짓고 이 군에 정속되었는바……놀라운 마음으로 기록한다 講院奴 名水石 得罪定屬是郡……憮然紀之 / 219
무가대한식을 첫 구로 하여 다섯 수를 지으면서 유루여금파를 운으로 삼았다 無家對寒食 五首 以有淚如金波爲韻 / 221
즉사 卽事 / 226
아버지께서 절구 세 수를 부쳐 주시면서 화답해 올리라고 명하셨다 家君寄三絶句 仍命和進 / 227
할아버지의 대상일에 심회를 기록하다 祖考祥日 書懷 / 229
배꽃 梨花 / 240
귀양살이의 네 가지 맛 4수 謫居四味 四首 / 241
느낌이 있어 흥을 부치다 3월이다. 感興 三月 / 245
막걸리를 마시면서 읊조리어 감회를 쓰다 2수 飮?口占書感 二首 / 247
한씨, 김씨, 임씨 세 사람이 서로 창화한 근체시 한 수가 상자 속에 있었는데, 말뜻이 모두 좋아서 나도 그 운을 사용하여 회포를 부치는 바이다 ?有韓金林相和近體一首 語意俱好 仍用其韻寄懷 / 249
이웃 사람이 술과 안주를 가지고 와서 위로해 주었으니, 이날이 상사일이기 때문이다 隣人持酒饌來慰 蓋上巳日也 / 251
아우에게 부치다 寄舍弟 / 252
차운하여 주천에게 답하다 次韻答舟川 / 254
장인의 도포를 받고 인하여 앞의 운을 사용하여 장인의 도포와 아울러 주천에게 부치다 受聘君衲衣 仍用前韻 竝寄舟川 / 255
옥주이천언 沃州二千言 / 258
지난해 3월 22일에 순천으로 유배 길을 떠났는데, 지금 그날을 만나서 느낌이 있어 읊다 二十二日 謫向順天 今遇其日 感焉 / 297
즉사 2수 卽事 二首 / 298
취한 뒤에 난초로 쓰다 醉後亂書 / 300
중 경옥이 풍악 시축을 가지고 와서 화답해 주기를 청하였다
衲?玉 以楓岳詩軸來 請和 / 301
경옥이 또 인중의 시를 가져와 보이므로, 즉시 놀라운 마음에서 쓰다 玉又將仁仲詩相示 卽憮然書之 / 303
거년 이날 승천으로 유배되었는데, 금년에는 진도에 있으면서 마침내 앞의 운에 화답하다 是日謫昇天 今年在珍島 遂和前韻 / 304
할아버지의 담제일에 짓다 4월이다. 祖考?日 四月 / 305
도갑사의 중 법숭이 멀리서 둥근 부채 두 자루를 부쳐 왔으므로, 짧은 율시로 사례하다 道岬僧法崇 遠寄團扇二事 謝以短律 / 306
밤에 향교의 북쪽에서 술을 마시면서 차운하다 夜飮鄕校北 次韻 / 308
또 앞의 운을 사용하다 又用前韻 / 309
박생이 보리쌀과 젓갈 등의 물품을 보내왔으므로, 절구 한 수를 써서 사례하다 朴生以大麥米?物見餉 書一絶爲謝 / 310
단오일에 느낌이 있어 승평에서 지은 시운에 뒤미처 화답하다 5월이다. 端午有感 追和昇平之韻 五月 / 311
옛 정승을 곡하다 哭故相 / 314
궂은비 속에, 유장경이 일찍이 유배된 뒤 우월정에 올라가 지은 시에 차운하다 苦雨 次韻劉長卿負譴後登于越亭作 / 316
또 〈과가의댁〉의 시운에 화답하다 又和過賈誼宅韻 / 319
푸른 귤 靑橘 / 320
아버지께서 시 두 수를 부치시고 화답하여 올리라고 명하시었다 6월이다. 家君寄詩二首 命和進 六月 / 322
아우에게 포갑을 부치다 寄舍弟鮑甲 / 323
아버지께서 시를 부치시고 화답하여 올리라고 하시었다
家君寄詩令和進 / 324
주천자에게 부치다 寄舟川子 / 325
고과(考課)에 낙제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훈도 권순필과 이별하다 別訓導權舜弼落考還鄕 / 327
여름날에 탄식하다 夏日歎 / 329
여름밤에 탄식하다 夏夜歎 / 331
인종대왕 휘일 7월이다. 仁宗大王諱日 七月 / 333
비 온 뒤에 雨後 / 334
칠석에 감흥을 읊다 3수 七夕感興 三首 / 335
채소를 심다 種菜 / 339
초승달 新月 / 341
아우에게 부치다 寄舍弟 / 342
술을 대하여 남을 초청하다 對酒邀人 / 343
꿈속에 바다에 떠서 동파의 시를 외다가 느낌이 있어 꿈을 깨고는 그 운에 화답하다 夢泛海 誦東坡詩有感 覺和其韻 / 344
갇혀 있는 중에게 주다 贈囚僧 / 346
제비 燕 / 347
까치 鵲 / 348
까마귀 烏 / 349
귀뚜라미 ? / 350
매미 蟬 / 351
반딧불이 螢 / 352
개구리 蛙 / 353
뱀 蛇 / 354
개미 蟻 / 355
원례가 나를 방문해 주고 인하여 다시 군의 관사로 초대해 주므로, 시로써 사례하다 8월이다. 元禮見訪 仍復邀之郡館 乃以詩謝之 八月 / 356
소금을 보내 준 사람에게 사례하다 謝人惠鹽 / 358
숯을 보내 준 사람에게 사례하다 謝人惠炭 / 359
석전을 지내고 나서 돼지고기를 남겨 주다 釋奠後?豚 / 360
중추절에 달이 밝아서 회포를 읊다 30운 中秋有月 詠懷 三十韻 / 361
정전감국이시만을 첫 구로 하고 청예중양불감적을 운으로 달아서 국화를 대하여 스스로 탄식하다 9월이다. 庭前甘菊移時晩 以靑蘂重陽不堪摘爲韻 對菊自歎 九月 / 368
청예중양불감적을 첫 구로 하고 정전감국이시만을 운으로 달아서 국화를 대신하여 해명하다 靑蘂重陽不堪摘 以庭前甘菊移時晩爲韻 代菊相解 / 371
방문해 준 서 훈도에게 사례하다 謝徐訓導見訪 / 374
차운하여 답하다 次韻爲答 / 375
재차 차운하여 술 마시기로 약속하다 再次韻約飮 / 377
차운하여 박빈학에게 아울러 보여서 술 마시지 못함을 조롱하다 次韻 幷示朴贇鶴 嘲不飮 / 379
다시 차운하여 박빈학과 함께 가을 풍광을 완상하기로 약속하다 復次韻 期朴同賞秋 / 380
재차 앞의 운을 사용하여 단풍을 읊어서 박빈학에게 보이다 再用前韻 詠楓示朴 / 382
군수가 연회를 베풀어 주므로, 즉석에서 옛 운을 사용하여 짓다. 이때 강 만호와 서 교수가 자리를 함께하였다 郡守開宴 卽席用舊韻 時姜萬戶徐敎授在坐 / 384
취하여 박빈학의 운에 차하다 醉次朴韻 / 386
잠실에서 고기를 잡으면서 함께 노는 이에게 보이고, 별도로 한 수를 더 지어서 서 교수에게 받들어 올리다 10월이다. 漁于蠶室 示同遊 別作一首 奉徐敎授 十月 / 387
서 교수와 함께 취해 읊으면서 차운하다 同徐醉吟次韻 / 390
조극인에게 매실을 요구하다 從曺克仁索梅實 / 392
이웃 노인이 술을 가져와서 마시고 취중에 짓다 隣翁餉酒 醉中作 / 393
꿈에 탄금대에서 노닐고 장인의 운을 기억하여 사용해서 회포를 부치다 夢遊彈琴臺 記用聘君韻寓懷 / 394
민씨, 박씨 두 서생의 시에 차운하다 11월이다. 次韻閔朴二生 十一月 / 395
족종 방응현이 멀리 내방하였으므로 밤에 서로 담화를 나누었는데, 민씨, 서씨 두 서생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族從房應賢遠訪 夜話時閔徐二生在坐 / 397
크게 취한 뒤에 차운하여 세 사람에게 보이다 大醉 次韻示三子 / 398
준부에게 주어 작별하다 贈別俊夫 / 399
취하여 방응현의 운에 차하여 다시 주다 醉次房韻復贈 / 400
밤에 앉아서 읊다 夜坐 / 401
민성, 서우량 두 사람과 작별하다 別閔誠徐友諒二子 / 404
용탄 선생에 대한 만사 3수 龍灘先生挽詞 三首 / 405
하서의 시에 차운하다 次韻河西 / 409
사형과 작별하다 別士炯 / 410
국화를 읊다 4월이다. 詠菊 四月 / 411
수부를 작별하면서 율시 두 수를 지어 영원히 결별하니, 말 속에 정이 드러난다 5월이다. 別秀夫二律 爲之永訣 情見于辭 五月 / 412
성적 고사에 낙제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서 교수를 보내면서 차운하다 6월이다. 送徐敎授落考歸鄕次韻 六月 / 414
취해 지으면서 파 자 운을 얻어 민생에게 써서 보이다. 모두 30운인데, 말뜻이 질서가 없다 醉作 得破字書示閔生 凡三十韻 辭意不倫 / 416
수부에게 장난삼아 주어 작별하다 戱贈秀夫別 /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