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깨어나기 전에 갇혀 있었던 것과 비슷한 모양의 구슬을 발견한 신비. 자신과 같은 존재가 깨어날 거라 기대하며 근처 물가로 향하는데, 그 자리에서 구슬이 처참히 깨져버리는 걸 목격한 신비는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괴로워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마음 아파하던 가람은 신비를 향해 점점 깊어져 가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게 된다. 더는 부정할 수 없는 감정에, 가람은 신비를 위해 큰 결심을 한다. 한편, 두 사람에게 묘령의 남자가 다가오는데… 신비가 보내는 신호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마을에 파문을 일으키며, 신비와 가람에게 다가오는 이 남자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