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非子集解』와 『韓非子集釋』을 저본으로 하여 전체를 완역한 것이다. 현대 백화어 역주본도 수집하여 참고하였으며, 특히 『韓非子今註今譯』과 『韓非子全譯≫』 등은 구체적인 주석이 세밀하여 번역에 많은 참고가 되었다.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역자가 임의로 총 762장으로 분장하고 매 장마다 제목을 달았으며 각 편별로 전면에 간단한 해제를 실어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옛 문건에 수없이 언급되거나 널리 알려진 고사ㆍ문장ㆍ내용 등은 여러 사서(史書) 및 제자서(諸子書), 유서(類書) 등에서 일일이 찾아내어 해당 부분 말미 〈참고 및 관련 자료〉 난에 실어 대조와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고, 부록으로 관련 자료를 가능한 한 모두 찾아 실어 연구에 도움을 삼을 수 있도록 하였다.
Contents
20. 해로(解老)
097(20-1) 가장 높은 덕은 덕이 아닌 것처럼
098(20-2) 무위(無爲)와 무불위(無不爲)
099(20-3) 최상의 인(仁)
100(20-4) 최상의 의(義)
101(20-5) 최상의 예(禮)
102(20-6) 도를 잃고 난 다음에야
103(20-7) 실질과 꾸밈
104(20-8) 전식(前識)
105(20-9) 대장부(大丈夫)
106(20-10) 화복은 서로 의지하고 있다
107(20-11) 재앙은 복의 근본
108(20-12) 누가 그 끝을 알겠는가
109(20-13) 미혹함
110(20-14) 방렴직광(方廉直光)
111(20-15) 총명예지
112(20-16) 미리 복종한다
113(20-17) 거듭된 적덕(積德)
114(20-18) 몸과 나라의 궁극
115(20-19) 뿌리를 견고하게 하라
116(20-20) 공인(工人)이 자주 직업을 바꾸면
117(20-21) 병을 만나야 의원이 귀한 줄 안다
118(20-22) 이웃한 적에게 원한을 품지 않는다
119(20-23) 암말까지 전투에
120(20-24) 욕심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다
121(20-25) 털과 깃이 없으니 옷을 입는다
122(20-26) 허물로써 이득을 보려 한다면
123(20-27) 만물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124(20-28) 죽은 코끼리 뼈
125(20-29) 상도(常道)
126(20-30) 태어났으니 죽는다
127(20-31) 호랑이도 발톱을 걸 데가 없으니
128(20-32) 자식 때문에 용감함
129(20-33) 겨울이 추울수록
130(20-34) 형체가 있기에 자를 수 있다
131(20-35) 세 가지 보배
132(20-36) 몸에 차고 다니는 예리한 칼
133(20-37) 강요된 취사선택
21. 유로(喩老)
134(21-1) 발 빠른 말
135(21-2) 아름답기에 화를 만났구나
136(21-3) 자족할 줄 몰라 얻은 재앙
137(21-4) 수극(垂棘)의 구슬
138(21-5) 족함을 아는 것이 족함
139(21-6) 모래와 자갈뿐인 땅
140(21-7) 경솔함과 조급함
141(21-8)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142(21-9) 빼앗으려면 먼저 주어라
143(21-10) 작은 일부터
144(21-11) 편작(扁鵲)의 정치관
145(21-12) 중이(重耳)를 몰라본 정나라
146(21-13) 상아 젓가락
147(21-14) 수유왈강(守柔曰强)
148(21-15) 자한(子罕) 보물
149(21-16) 책을 불태워버린 왕수(王壽)
150(21-17) 정교한 상아조각
151(21-18) 구멍은 신명의 창문
152(21-19) 말 다루는 기술
153(21-20) 거꾸로 짚은 지팡이
154(21-21)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
155(21-22) 자신의 속눈썹은 볼 수 없으니
156(21-23) 스스로를 이기는 것
157(21-24) 아낄 것과 버릴 것
22. 세림상(說林上)
158(22-1) 천하를 거절한 무광(務光)
159(22-2) 두 가지를 겸하는 방법
160(22-3) 공자(孔子)를 송나라 태재(太宰)에게 소개한 자어(子?)
161(22-4) 구리의 회맹
162(22-5) 포숙(鮑叔)의 책략
163(22-6) 잃어버린 구슬
164(22-7) 먼 나라로 도망간들
165(22-8) 지백의 욕심을 키우십시오
166(22-9) 누대 축조에 민력이 고갈
167(22-10) 오지 않는 구원병
168(22-11) 길은 빌려주되
169(22-12) 학택의 뱀
170(22-13) 온인(溫人)이 주(周)나라에 입국하며
171(22-14) 둘을 함께 등용하면
172(22-15) 술에 취해 잃어버린 나라
173(22-16) 늙은 말과 개미의 지혜
174(22-17) 불사약(不死藥)
175(22-18) 두 눈을 감은 장님
176(22-19) 헤엄 잘 치는 먼 나라 사람
177(22-20) 엄수(嚴遂)와 한괴(韓傀)
178(22-21) 뇌물의 효능
179(22-22) 아들을 삶은 국을 먹은 악양(樂羊)
180(22-23) 칼에 대한 감정
181(22-24) 상아 젓가락
182(22-25) 큰 나라에게 겁을
183(22-26) 날짜를 잊으면
184(22-27) 신을 잘 삼는 노나라 사람
185(22-28) 버드나무가 아무리 잘 살아난다 해도
186(22-29) 죽고 난 다음의 단계
187(22-30) 습사미(?斯彌)의 예견
188(22-31) 잘 생긴 여자와 못생긴 여자
189(22-32) 딸을 시집보내면서
190(22-33) 측근에게 돈을 뿌렸더니
191(22-34) 선비를 좋아하여
23. 세림하(說林下)
192(23-1) 백락이 가르친 두 사람
193(23-2) 장군문자와 증자
194(23-3) 주주(??)라는 새
195(23-4) 장어와 뱀장어
196(23-5) 어쩌다 그럴 수 있는 것
197(23-6) 뒤에 고칠 수 있는 것
198(23-7) 아는 것과 모르는 것
199(23-8) 살아남는 방법
200(23-9) 주인을 몰라보는 개
201(23-10) 아이가 위험한 활을 들고 있으면
202(23-11) 부(富)에 대한 욕심
203(23-12) 다시 다듬어 값을 천 배로
204(23-13) 말할 때 말을 해야
205(23-14) 노인의 지혜로운 말
206(23-15) 허유와 민가 사람
207(23-16) 이 세 마리
208(23-17) 입이 두 개 달린 뱀
209(23-18) 사람의 몸가짐
210(23-19) 표정
211(23-20)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212(23-21) 기미가 보이면
213(23-22) 욕심에는 꺾이고 마는 법
214(23-23) 색부(嗇夫)의 사람됨
215(23-24) 나를 추천해 달라
216(23-25) 임금의 효성을 칭찬하라
217(23-26) 무함(巫咸)이 아무리 잘 빈다 해도
218(23-27) 점괘의 효용
219(23-28) 구유(仇由)의 멸망
220(23-29) 의상(倚相)의 판단
221(23-30) 열흘 내린 비
222(23-31) 화해를 위한 거절
223(23-32) 위조품 참정(讒鼎)
224(23-33) 말은 꾸며대기 나름
225(23-34) 해대어(海大魚)
226(23-35) 정세를 교묘히 이용
227(23-36) 사람을 익사시킬 때는
228(23-37) 주의를 주었다가 도리어 의심을
24. 관행(觀行)
229(24-1) 거울의 효용
230(24-2) 어쩔 수 없는 세 가지
25. 안위(安危)
231(25-1) 안전을 얻을 일곱 가지
232(25-2) 위도(危道)
233(25-3) 법이란 수레나 배와 같은 것
234(25-4) 통증을 참아야
235(25-5) 오자서와 같은 충신
236(25-6) 걸(桀)은 천자였음에도
237(25-7) 마당에 있는 것을 줍듯이
238(25-8) 명주(明主)
26. 수도(守道)
239(26-1) 임비(任鄙)같은 장사
240(26-2) 살아날 수 없음을 알도록 해야
241(26-3) 법을 버리고 사람을 잃으면
242(26-4) 호랑이를 우리에 가두지 않고
27. 용인(用人)
243(27-1) 얼음과 숯은 한 그릇에 담지 않는다
244(27-2) 뛰어난 장인도 규구(規矩)가 없이는
245(27-3) 속마음 알기 어려우니
246(27-4) 임금이 사심이 없으면
247(27-5) 일을 벌여놓고 근심이 없을 수야
248(27-6) 백이(伯夷)와 도척(盜?)이 함께 욕을 먹으면
249(27-7) 남의 백성을 사랑한다면
250(27-8) 마구 쏘아도 아무것이나 맞추기는 하되
251(27-9) 소장(蕭牆) 안의 일
28. 공명(功名)
252(28-1) 공을 세울 수 있는 네 가지 요인
253(28-2) 세(勢)를 타지 못하면
29. 대체(大體)
254(29-1) 대체(大體)와 소체(小體)
255(29-2) 태산은 바로잡을 수 없듯이
256(29-3) 하늘과 땅처럼
Author
한비,임동석
전국시대 말기 한(韓)나라 출신으로 기원전 약 280년경 태어나 233년 세상을 떠났다. 원래 이름은 ‘한비’로 그의 이름을 높여 부른 것이 ‘한비자’이다. 그는 한나라 왕의 아들로 어머니는 후궁이었다.
한비자는 말을 더듬고 말을 잘 꾸미지 못했지만, 재주와 생각이 남다르고 글을 잘 써 중국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이름난 사상가가 되었다. 그의 법가 사상은 전국시대의 혼란과 한 나라의 어려운 처지 안에서 발전했다. 약한 나라를 구하는 방법은 오직 엄한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려 나라의 힘을 한 길로 동원함으로써 부강하게 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의 글은 한나라의 군주에게는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진왕만은 한비자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았다. 진시황이 진왕이던 시절, 한비자의 저술을 읽고는 “이 사람을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을 공격하여 실제로 한비자를 만난 진왕은 자신의 통일 대업에 한비자의 도움을 얻고 싶어 했으나 그를 완전히 믿지 못했다. 그러다 진나라의 재상으로 있던 이사의 모함을 받자 마음이 돌아서 한비자에게 사약을 보내고 만다.
사마천은 한비자의 죽음을 두고 “세난(說難, 유세와 설득의 어려움) 같은 훌륭한 글을 썼으면서도 자신은 그로 인한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진왕은 한비자를 죽였으나 진시황이 된 뒤 한비자의 법술 이론에 큰 영향을 받고, 천하 통치의 이론적인 버팀목으로 활용했다.
전국시대 말기 한(韓)나라 출신으로 기원전 약 280년경 태어나 233년 세상을 떠났다. 원래 이름은 ‘한비’로 그의 이름을 높여 부른 것이 ‘한비자’이다. 그는 한나라 왕의 아들로 어머니는 후궁이었다.
한비자는 말을 더듬고 말을 잘 꾸미지 못했지만, 재주와 생각이 남다르고 글을 잘 써 중국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이름난 사상가가 되었다. 그의 법가 사상은 전국시대의 혼란과 한 나라의 어려운 처지 안에서 발전했다. 약한 나라를 구하는 방법은 오직 엄한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려 나라의 힘을 한 길로 동원함으로써 부강하게 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의 글은 한나라의 군주에게는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진왕만은 한비자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았다. 진시황이 진왕이던 시절, 한비자의 저술을 읽고는 “이 사람을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을 공격하여 실제로 한비자를 만난 진왕은 자신의 통일 대업에 한비자의 도움을 얻고 싶어 했으나 그를 완전히 믿지 못했다. 그러다 진나라의 재상으로 있던 이사의 모함을 받자 마음이 돌아서 한비자에게 사약을 보내고 만다.
사마천은 한비자의 죽음을 두고 “세난(說難, 유세와 설득의 어려움) 같은 훌륭한 글을 썼으면서도 자신은 그로 인한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진왕은 한비자를 죽였으나 진시황이 된 뒤 한비자의 법술 이론에 큰 영향을 받고, 천하 통치의 이론적인 버팀목으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