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슨은 그렇게 알렉스를 잊기를 원했다.
떠올리지 않으면 뭐든 스러지기 마련이었으므로
그가 선택한 결과도, 상처도 서서히 지워 가고 있었는데.
“네가 자꾸 잘해 주면, 너를 포기하는 게 힘들어져.”
“알렉스, 나는 널 아껴. 그런데 널 믿지는 않아.”
“……그러게. 당연히 그렇겠다.”
울 것 같은 얼굴을 볼 때마다 규칙은 흐려졌다, 예나 지금이나.
알렉스는 네이슨이라는 법칙에서 변수만을 모아 만든 예외 같았다.
자꾸만 무너지려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 그를 거절했지만
감정은 그럼에도 통제할 수 없이 씁쓸하게 떠오른다.
그렇게 이미 허물어져 깨진 벽 틈새로
네이슨은 결국 외면하고자 했던 그날의 진실을 보게 된다.
“이제부터 네 말을 들을게. 네가 하려는 말 다 들을 테니까…….”
결과가 분명한 시도는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어떤 결과가 닥치더라도 널 찾아, 부딪칠 테니.
“하고 싶은 말을 해.”
Contents
Cross the yellow line
- Cross the yellow line 1
- Cross the yellow line 2
- Cross the yellow line 3
- Cross the yellow line 4
The last car on the train
Mind your manners
Mind the language
- Mind the language 0
- Mind the language 1
- Mind the language 2
- Mind the language 3
- Mind the language 4
Mind Your Loved One
- Mind Your Loved One 1
- Mind Your Loved One 2
- Mind Your Loved One 3
- Mind Your Loved One 4
The secret of Nathan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