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마지막 항해

폭침된 ‘부산행 귀국선’ 우키시마호
$16.20
SKU
979116905025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05/12 - Fri 05/1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05/7 - Fri 05/9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12/30
Pages/Weight/Size 152*223*20mm
ISBN 9791169050258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가라앉은 배의 비망록,
꺼지지 않을 역사의 잉걸이 되다

광복으로부터 열흘이 채 지나지 않은 1945년 8월 22일, 일본의 오미나토 항구에서 한 척의 배가 출항했다. ‘한국 부산항’을 향해 항해하던 이 배는, 그러나 목적지 근처에도 닿지 못한 채 출항 이틀 만인 8월 24일 일본의 마이즈루만에서 폭발해 가라앉았다. 이날 ‘폭침’된 배의 이름은 ‘우키시마호’. 애타게 부르짖던 광복이 왔으니, 조국을 잃어버렸던 조선인들을 그리운 ‘우리나라’로 돌려 보내주겠다던 배였다.

『1945, 마지막 항해』는 일본인 저자인 시나다 시게루가, 마찬가지로 다수의 일본인들로 구성된 ‘우키시마호 희생자를 추도하는 모임’의 활동 및 우키시마호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변명도, 외면도, 면책(免責)도 없다. 오직 풍랑 속에서도 진실만을 주시하려는 부동의 의지만이 있을 뿐이다.

“다시는 우키시마호 사건과 같은 역사적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그들의 결연한 마음에서 시작된 ‘추도하는 모임’은 우키시마호 순난자 추도비 건립, 추도 집회(위령제), 우키시마호 사건을 알리는 영화([아시안·블루 - 우키시마호 사건]) 및 연극([바다를 바라보는 군상 이야기]) 제작, 한-일-중 동아시아 심포지엄 개최 등으로 활동을 넓혀가며 벌써 수십 년째 이 ‘역사’의 등대가 되어주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바닷속에 잠들어 있는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의 편에 계속 서기 위해, 이 등대의 불이 꺼지지 않고 오래도록 빛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키시마호 사건과 추도하는 모임의 활동 이력을 『1945, 마지막 항해』라는 한 권의 책으로 편찬했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자 나아갈 때, 이 책의 등불이 부디 우리의 길을 밝혀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Contents
우키시마호 사건과 「희생자를 추도하는 모임」 - 7

제1부 우키시마호 사건

1. 어떤 사건이었나? - 23

2. 우키시마호 사건을 알기 위해 - 35
·마이즈루라는 거리 35
·귀국선이 도착한 항구 38
·우키시마호가 출항한 오미나토 41
·해군 오미나토 경비대가 강행한 출항 명령 46
·폭침의 현장 49
·남겨진 의문 51

제2부 우키시마호 사건 추도 활동의 경과

1. 몰랐던 우키시마호 사건 - 65
·중학교 교사 노다 미키오 씨 66
·아이들 싸움의 원인과 배경 68
·노다 씨와 스나가 씨의 만남 71
·조선의 문화를 배우자 72
·일조협회 마이즈루 지부의 결성 74
·우키시마호 사건과의 만남 75
·20주년을 맞은 위령제 78

2. 우키시마호 사건 희생자 추도비를 만들자 - 80
·풍화해 가는 전쟁 체험 80
·스나가 씨의 성장 84
·군대 생활 87
·패전 그리고 시베리아 억류 88
·최초의 ‘일본 귀국’ 91
·전쟁은 두 번 다시 싫다 93
·우키시마호 사건을 전하는 기념비를 만들자 95
·겨우 결정된 건립지 98
·‘희생자 추도비’를 만들기 위한 3원칙 100
·‘옥신각신’, 추도비의 이미지 104
·추도비는 묘가 아니다 110

3. 근본적인 질문 - 왜 우리는 추도하고 계승하는 것인가? - 114
·8월 24일의 추도 집회 114
·우키시마호 사건 희생자 ‘명부’와 마주치다 119
·『우키시마호 사건 기록』의 간행 123
·너무나도 알려지지 않은 우키시마호 사건 126
·추도 활동의 전환점 131

4. 우키시마호 사건을 이야기로 전하다 - 133
(1) 영화 「아시안·블루 - 우키시마호 사건」
·갑작스런 방문 133
·영화 〈우키시마호〉 제작 협력 마이즈루의 모임 137
·시나리오 만들기 142
·마이즈루 촬영 144
·‘우키시마호 희생자를 추도하는 모임’의 출발 152
·후생성 장관으로부터의 메시지 155
(2) 연극 〈바다를 바라보는 군상 이야기〉를 만들다
·스나가 씨의 교통사고 159
·오미나토를 방문 160
·젊은이가 주인공 연극을 하고 싶다 163
·마이즈루에서 꿈은 이루어질까? 165
·꿈의 무대 만들기에 대한 학습 168
·성공적인 무대 170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희망 174
(3) 한국 광주 시민과의 교류
·〈아시안·블루〉 상영을 한국에서 176
·전환기를 맞다 177
·영화 수출은 승인되었지만…… 180
·한국 젊은이들의 감상 182
·영화 상영에서 광주 시민과의 교류로 184
·마이즈루에서 온 광주 방문단 186
·시민 차원의 솔직한 의견 교환 188
(4) 마이즈루에서 열린 한·일·중 ‘동아시아 국제평화 심포지엄’
·동아시아 사람들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자 194
·심포지엄 주제와 코디네이터 196
·2005년도 여름·심포지엄 직전 199
·심포지엄 직전에 퇴원해 온 노다 씨 200
·심포지엄 ‘우키시마호 사건: 동북아 평화를 위한 조건’ 202
·코디네이터로부터 전해진 기대 216
·‘추도하는 모임’ - 그 후 그리고 지금 217

「우키시마호 사건」 관련 연표 - 221

저자 후기 - 226
Author
시나다 시게루,김영식
1958년 9월 24일, 교토부 마이즈루시(京都府 舞鶴市) 출생.
이바라키 대학(茨城大?)에서 역사학(국제관계론)을 공부.
1982년부터 마이즈루 시청에 근무.
현재, 마이즈루시 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우키시마호 희생자를 추도하는 모임 사무국, 「가라 가라! 어묵 조사대(行け行け! かまぼこ調査隊)」 대표.
1958년 9월 24일, 교토부 마이즈루시(京都府 舞鶴市) 출생.
이바라키 대학(茨城大?)에서 역사학(국제관계론)을 공부.
1982년부터 마이즈루 시청에 근무.
현재, 마이즈루시 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우키시마호 희생자를 추도하는 모임 사무국, 「가라 가라! 어묵 조사대(行け行け! かまぼこ調査隊)」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