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체제

일본 전후경제사의 멍에를 해부하다
$21.85
SKU
979116909056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hu 12/12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3 - Thu 12/5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11/24
Pages/Weight/Size 145*210*22mm
ISBN 9791169090568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성장의 동력이 추락의 날개가 된 1940년 체제의 진실
전후에도 살아남은 전시체제가 부흥의 공신이자 몰락의 원인이었다

“1940년 체제야말로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일본 경제의 멍에?입니다.”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를 옥죄고 있는 대동원체제의 실체 분석
무너져가는 나라에 바친 노 경제학자의 충고

- 일본 경제의 부흥과 몰락을 직접 겪은 관료-경제학자의 내부적 시선
- 도쿄 대공습부터 헤이세이 시대까지, 일본 경제사의 총결산
- 고도성장, 부동산 거품, 장기 침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분석

일본 경제의 번영과 몰락에 얽힌 서사는 너무도 극적이었던 나머지 한국인들에게도 이미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다. 그래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마다 한국 경제의 거울로서 일본 경제가 언급되기도 한다. 물론 한 나라의 경제적 부침에는 여러 복잡한 맥락이 얽혀 있기에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완전히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쇠락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원인과 경과를 반추해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분명 중요한 기회다.

특히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도 불편하게 여겨졌을 정도로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본 경제의 부침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더없이 적절하다. 저자 노구치 유키오는 일본이 성장 일로를 걷던 1964년부터 대장성에서 일한 경제 관료이자 오랜 세월 일본 경제를 연구한 굴지의 경제학자다. 저자는 보기 드문 관료-경제학자로서의 경험에 기반하여 일본 경제의 성장과 침체에 얽힌 복잡한 맥락을 다방면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성공한다.

도쿄 대공습 시점부터 지금의 헤이세이 시대까지, 일본 경제의 기나긴 굴곡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개의 눈’과 ‘새의 눈’이라는 두 시점을 책의 뼈대로 삼는다. ‘개의 눈’은 ‘지상으로부터의 시점’이며 개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사회와 경제의 변천사, 즉 ‘자서전적 연대기’를 구축한다. ‘새의 눈’은 반대로 ‘하늘로부터의 시점’이자 사회와 경제를 내려다보는 부감도俯瞰圖다. 특히 저자가 택한 ‘새의 눈’은 ‘전후의 민주화와 경제?사회 개혁이 기존 체제를 끝내고 일본을 부흥시켰다’는 통설적 사관史觀에 반하여 ‘전후에도 살아남은 전시체제가 부흥의 공신이자 몰락의 원인이었다’는 ‘1940년 체제 사관’이다. 이 차별적인 시선을 통해, 저자는 근현대 일본 경제의 발목을 몰래 붙잡아온 강력한 멍에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프롤로그

제1장 전후에도 계속 살아남은 전시체제: 1945~1959

1. 폭격으로 불타버린 폐허로부터의 재출발
2. 경사생산방식과 인플레이션
3. 본격적인 경제성장으로의 도움닫기
4. “이제는 더 이상 전후가 아니다”
5. 일반적인 전후 사관과 ‘1940년 체제’ 사관

제2장 고도성장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1960~1970

1. 고도성장의 본격화
2. 대장성에서 목격한 ‘1940년 체제’의 실상
3. 고도성장의 메커니즘
4. 미국에서 본 일본의 진면목

제3장 일본 기업들, 석유파동을 이겨내다: 1971~1979

1. 닉슨 쇼크와 변동환율제로의 이행
2. 석유파동으로 인한 세계경제 충격
3. 석유파동과 변동환율의 의미

제4장 도금 시대처럼 겉만 휘황찬란했던 호황기: 1980~1989

1. 재팬 애즈 넘버 원=세계 제일의 일본
2. 자유주의 사상의 복권
3. 거품 경제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4. 거품 경제는 ‘1940년 체제’의 마지막 발악

제5장 거품 경제도, ‘1940년 체제’도 붕괴: 1990~1999

1. “일본이 미국보다 강하다”는 착각
2. 금융기관의 거액 불량 채권 문제
3. 대혼란에 빠진 대장성

제6장 일본을 뒤에 두고 발전한 세계: 1980~

1. 독일 재통일, 그러나 오지 않은 독일의 시대
2. 중국이 공업화에 성공하다!
3. IT 혁명이 가져온 경제활동의 중대 변화
4. 1990년대 이후의 변화가 일본에게는 역풍
5. 1990년대 중반 정점을 찍은 일본이 장기 쇠퇴에 빠진 까닭
6. 역사의 걸음을 멈춘 21세기 일본

에필로그: 일본인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끝마치며: 일본인은 ‘1940년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문고판 후기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Author
노구치 유키오,노만수
194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1964년 일본 행정기관인 대장성(현 재무성)에 입성했다. 1972년 미국 예일대에서 Ph.D(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일본 히토츠바시대 교수, 도쿄대 교수(첨단경제공학연구센터장), 스탠포드대 객원교수, 와세다대 파이낸스연구과 교수 등을 거쳐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문 분야는 일본경제론.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미래(장인주 역, 경향BP, 2018)〉, 〈AI와 금융의 미래 입문서(이음연구소, 2019)〉〈독학, 어른의 생존 공부법(홍성민 역, 공명, 2021)〉 등이 있다. 국내 미출간 저서로는 〈정보의 경제이론(일본경제도서문화상 수상)〉, 〈1940년 체제-전시경제〉, 〈재정위기의 구조(산토리학예상 수상, 이상 동양경제신문사)〉, 〈거품경제학(요시노 사쿠조상 수상, 일본경제신문출판사)〉, 〈초 정리법〉, 〈가상통화 혁명〉, 〈블록체인 혁명〉 등이 있다.

최근 저서로는 〈쓰는 일에 대하여〉, 〈립프로그〉, 〈영어독학법〉, 〈메모혁명〉, 〈좋은 디지털화와 나쁜 디지털화〉, 〈데이터경제 입문〉, 〈CBDC 중앙은행 디지털통화의 충격〉, 〈입문 미중경제전쟁〉, 〈원격경제의 충격〉 등이 있다.
194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1964년 일본 행정기관인 대장성(현 재무성)에 입성했다. 1972년 미국 예일대에서 Ph.D(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일본 히토츠바시대 교수, 도쿄대 교수(첨단경제공학연구센터장), 스탠포드대 객원교수, 와세다대 파이낸스연구과 교수 등을 거쳐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문 분야는 일본경제론.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미래(장인주 역, 경향BP, 2018)〉, 〈AI와 금융의 미래 입문서(이음연구소, 2019)〉〈독학, 어른의 생존 공부법(홍성민 역, 공명, 2021)〉 등이 있다. 국내 미출간 저서로는 〈정보의 경제이론(일본경제도서문화상 수상)〉, 〈1940년 체제-전시경제〉, 〈재정위기의 구조(산토리학예상 수상, 이상 동양경제신문사)〉, 〈거품경제학(요시노 사쿠조상 수상, 일본경제신문출판사)〉, 〈초 정리법〉, 〈가상통화 혁명〉, 〈블록체인 혁명〉 등이 있다.

최근 저서로는 〈쓰는 일에 대하여〉, 〈립프로그〉, 〈영어독학법〉, 〈메모혁명〉, 〈좋은 디지털화와 나쁜 디지털화〉, 〈데이터경제 입문〉, 〈CBDC 중앙은행 디지털통화의 충격〉, 〈입문 미중경제전쟁〉, 〈원격경제의 충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