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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벤야민 편지 1928~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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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445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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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2/31
Pages/Weight/Size 165*232*33mm
ISBN 9788964452134
Description
죽음을 목전에 두고 모르핀을 먹은 후 전달한 벤야민의 마지막 편지, 그 최종 수신자는?
이 책의 저자 가운데 한 명인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 아돌프 히틀러의 광기어린 유럽 지배 과정에서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려던 그는 결국 스페인 국경 마을인 포르부(Port Bou)에서 자결로 생을 마감한다. 그가 남긴 마지막 편지는 다음과 같다.

“막다른 상황에서 나는 끝내는 수밖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피레네 산맥의 한 작은 마을에서 내 삶은 끝나게 되겠지요.
부탁건대 내 친구 아도르노에게 내 생각을 전달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에게 내가 처했던 상황을 설명해 주십시오. 쓰고자 했던 말들을 쓸 시간이 내게는 충분히 남아 있지 않습니다.”(1940년 9월 25일)

사실, 이 편지도 실물이 남아 있지는 않다. 급박한 상황에서 벤야민은 모르핀을 먹은 후에 동행중이었던 헤니 구를란트 부인에게 편지를 전해주었는데, 구를란트 부인은 그것을 바로 읽고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추후 밝힌다. 위 편지는 구를란트 부인이 미국에 도착해 테오도르 W. 아도르노(Theodor W. Adorno, 1903~69)에게 구술한 것을 받아 적어 놓았던 아도르노의 유고 속에서 발견되었다.

독일 현대 지성사 속에서 집단지성을 대표했던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지식인들 가운데서도 아도르노와 벤야민은 특별한 지적 관계를 맺었다. 위의 마지막 편지에서처럼 벤야민은 막다른 상황에서도 아도르노에게 자신의 처지와 생각을 전하려고 끝까지 노력했다.
Contents
제1부 1928~1934 7
제2부 1935~1936 113
제3부 1937 253
제4부 1938~1940 359

옮긴이의 말: 편지들을 다 읽고 515

아도르노의 저술들 551
벤야민의 저술들 555
인명 찾아보기 559
Author
테오도르 W. 아도르노,발터 벤야민,이순예
소위 프랑크푸르트학파 1세대에 속하는 대표적 비판이론가로서, 전후 독일 사상계를 주도했던 주요 인물로 손꼽힌다. 철학자로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사회학자이자 문화비판가로도 유명하며, 또한 작곡가 및 예술철학자로서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철학자로서 아도르노는 칸트, 헤겔, 마르크스 등의 영향을 특히 크게 받았으나, 어느 특정한 철학적 전통으로 편입될 수 없는 고유성과 독자성을 갖고 있다. 또 그는 호르크하이머, 마르쿠제, 블로흐, 베냐민 등 당대의 반나치, 반전체주의 사상가들과 밀접한 교류를 맺으며 영향을 주고받았다. 주요 저작으로는 『계몽의 변증법』(공저), 『미니마 모랄리아』, 『미학 이론』 등이 있으며, 특히 『부정변증법』에 그의 유물론적이고 변증법적이며 비판적인 사유가 응축되어 있다.
소위 프랑크푸르트학파 1세대에 속하는 대표적 비판이론가로서, 전후 독일 사상계를 주도했던 주요 인물로 손꼽힌다. 철학자로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사회학자이자 문화비판가로도 유명하며, 또한 작곡가 및 예술철학자로서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철학자로서 아도르노는 칸트, 헤겔, 마르크스 등의 영향을 특히 크게 받았으나, 어느 특정한 철학적 전통으로 편입될 수 없는 고유성과 독자성을 갖고 있다. 또 그는 호르크하이머, 마르쿠제, 블로흐, 베냐민 등 당대의 반나치, 반전체주의 사상가들과 밀접한 교류를 맺으며 영향을 주고받았다. 주요 저작으로는 『계몽의 변증법』(공저), 『미니마 모랄리아』, 『미학 이론』 등이 있으며, 특히 『부정변증법』에 그의 유물론적이고 변증법적이며 비판적인 사유가 응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