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동아시아 국제관계사

청일·러일전쟁의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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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9/25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88964479445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최근 동아시아에서 북·중·러와 미·일 간 대립 속에 한반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서로 다른 국제질서의 충돌이 있다. 20세기 한민족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진 한반도 분단체제 그리고 여전히 21세기에도 주요한 대내외적 문제에서 때때로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주권국가 한국의 현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은 그 의문에 답을 찾아 나선 저자의 여정이 가닿은 ‘청일, 러일전쟁의 세기’를 파고든다. 동아시아의 19세기는 ‘유럽 중심적인’ 국제질서와 ‘중국 중심주의적’ 전통질서 간의 충돌로 시작되었고, 결국 압도적 군사력으로 무장한 서구 열강의 질서가 동아시아에 폭력적으로 관철되는 것으로 판가름 났다. 한반도라는 지리적 위치는 제국주의 열강이 이권을 놓고 벌이는 전쟁터였고, 곧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현장이 되었다.

내년은 청일, 러일전쟁이 발발한 지 각각 130년과 120년이 된다. 21세기 한반도의 올바른 미래 선택을 위해 19~20세기 동아시아에서 서로 다른 국제질서의 충돌과 변환 속에서 한반도 위기의 본질과 동인(動因)을 살펴보았다.

청일, 러일전쟁과 21세기 사이에는 120~130년이라는 간극이 존재하지만, 동아시아의 한 ? 중 ? 일 3국에는 청일, 러일전쟁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 있다. 저자는 그 흔적에서 두 개의 시선, 즉 21세기 동아시아가 국가주의에 기초한 19~20세기 동아시아와 빼닮았다는 체험적 시선 그리고 동아시아에 새로 움트고 있는 글로벌 사회에서 초국가적 질서에 대한 시선을 발견한다. 책은 그 시선을 따라가며 동아시아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한다. 청일, 러일전쟁과 관련한 한·중·일 9개 도시와 섬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현재와 미래도 조망해보았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_ 충돌하는 두 세계의 질서

동아시아와 화이질서(華夷秩序)
매카트니에 이어 엠허스트의 좌절
중국 중심주의 - 중화와 오랑캐를 나누다
아편전쟁과 베스트팔렌적 질서
동아시아의 쇄국정책과 포함외교
유럽 중심주의, 평등하되 힘이 곧 정의다
위기의 동아시아와 엇갈린 선택
중국의 양무운동과 위기의 조선과 일본
일본의 존왕양이와 조선의 쇄국양이
보론) 하기, 메이지 유신이 움튼 곳

2장_ 일본, 화이질서에 도전하다

일본의 복고외교(復古外交)
일본, 조선에 왕정복고를 알리다
서계 충돌과 정한론
청의 연일제서(聯日制西) 전략
청일수호조규를 맺다
일본, 복고외교에서 탈아외교로
‘정한론(征韓論)’이냐 ‘정대론(征臺論)’이냐?
청·일 속방논쟁을 벌이다
일본, 최초의 해외 군사 모험에 나서다
보론) 류큐 왕국에서 오키나와로

3장_ 자주독립국인가 속방인가 ? 조일수호조규

정대론(征臺論)에 이은 정한론(征韓論)?
일본, 무력시위 빌미를 만들라
“고립의 시대는 지났다”
동아시아 경쟁의 시발점 - 조일수호조규
“수만 명 군대 상륙시킬 것”
조일수호조규를 맺다
엇갈린 인식 - 현상 유지냐 수정주의냐?
조·일 옛 관계의 복원이냐 아니냐
조선의 문명 개화와 청·일 데탕트
보론) 강화도, 약한 나라의 고통을 걷다

4장_ 조선 근대 조약 체제에 들어서다

청의 연일제서책의 붕괴와 신조선 정책
변방에서 오는 청 제국의 위기
청, ‘조선은 청의 제1방어선’
미국, 태평양 시대를 열다
미국, 일본에 조선 수교 의뢰 실패
미국, 왜 조선과 수교 교섭 나섰나
“앞으로는 양(洋)’이니 ‘왜(倭)’니 떠들지 마라”
조선책략과 청의 주선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과 척양비 제거
보론) 인천, 조미수호통상조약의 현장을 가다

5장_ 펜제(Panjdeh)와 거문도

‘나는 조선의 왕이다’
임오군란과 조선의 자주적 근대화의 좌절
갑신정변과 톈진 협정
‘개의 목을 졸라 뼈다귀를 뱉게 하라’
그레이트 게임과 거문도 점령
러·일 반발과 철군 교섭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일본의 두려움
리훙장-라디젠스키 협상과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의 전환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일본의 이익선
보론) 거문도, ‘제2의 지브롤터’가 될 뻔했던 사연은

6장_ 청일전쟁

화약고가 된 한반도
열강의 철도 경쟁과 일본의 군비 확장
동학농민혁명과 청·일 파병
불타는 한반도
열강의 중재와 고조된 전쟁 위기
청·일의 선전포고와 청의 한반도에서 축출
‘리훙장 전쟁’ VS ‘일본의 총력전’
‘또 하나의 청일전쟁’ - 민중 대학살과 여론전
뤼순, 웨이하이 점령과 1차 강화회의
보론) 웨이하이, ‘물망정원(勿忘定遠)’과 ‘물망국치(勿忘國恥)’

7장_ 동북아 동맹의 시대를 열다

전쟁으로 얻은 승리, 외교로 잃다
시모노세키 조약과 삼국공조
강대국 정치의 승리와 일본의 굴복
러시아의 평화적 침투와 조선
러청은행, 평화적 침투 수단
일본의 세력 약화와 명성황후 시해
러청동맹과 한반도 분할의 기원
동청철도와 일본의 비참한 고립
로바노프-야마가타 협정
보론) 시모노세키 - ‘총상으로 얻은 평화’

8장_ 조선을 갖고 거래하라

열강의 중국 분할
남만주철도와 철도 부속지
중국 분할의 시작 - 독일의 자오저우 만 점령
빛바랜 영국의 ‘화려한 고립’
영국 문호 개방 요구의 좌절과 세력권 정책
영국, 동맹을 찾아라
한반도는 체스 판의 졸?
대한제국 선포와 입헌군주제의 좌절
니시-로젠 협정
보론) 타이완과 동아시아 영토 분쟁의 기원

9장_ 문호 개방 세력의 반격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시대와 헤이 각서
의화단과 미국의 문호 개방 요구
헤이 1, 2차 각서
딜레마에 빠진 러시아의 과도 팽창
러시아의 만주 점령과 최대 계획
러시아의 최소 계획으로의 전환
동아시아의 해양동맹 - 영일동맹
영국은 왜 영일동맹에 나섰나
일본의 동맹으로의 전환
보론) 한반도 중립화의 기원

10장_ 러일전쟁으로 가는 길

평화는 힘으로만 보장된다
러시아와 청, 만주 환부 협약 맺다
러시아 신노선으로 전환하다
동아시아의 ‘뇌관(雷管)’ - 압록강 위기
핫 스팟으로 떠오른 용암포
일본, 러시아와 마지막 교섭 나서다
마지막 러일협상 - 한국을 중립화하라
러시아, ‘한반도 39도선 이북을 중립화하라’
일본, 최후통첩과 고종 황제의 중립 선언
보론) 한반도 분할론의 역사

11장_ 러일전쟁

“총동원 루신”
러일전쟁 선언
한반도에서 러시아 축출과 뤼순 함락
미국과 영국, 한국을 버리다
묵덴 전투와 쓰시마 해전 그리고 강화회의로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2차 영일동맹
좌절된 근대 국민국가 수립
포츠머스 강화회의,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권 승인
을사늑약과 러시아·일본의 거래
보론) 뤼순(Port Aruther), ‘중국 근대사의 절반’

주석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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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홍용덕
정치학 박사, 한신대 외래교수.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 철학과를 수료하고,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했다. 0.1mm라도 더 나은 사회의 진보를 위해 살겠다며 기자로 활동하던 중 한신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취재 현장에서 겪은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고민이 동아시아 국제정치 연구의 길로 이끌었다.

최근 수년간 배낭을 메고 21세기 한반도 운명에 영향을 끼친 청일, 러일전쟁의 현장을 돌아보며 이 책을 썼다. 웨이하이와 뤼순, 오키나와, 하기, 시모노세키 그리고 거문도와 강화도에서 떠오른 질문 때문이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19~21세기를 관통하는 서로 다른 질서의 충돌에서 오는 동아시아 위기의 본질과 동력을 이해하고 21세기 한반도 위기를 극복할 대안에 대한 독자들의 상상력이 자극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정치학 박사, 한신대 외래교수.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 철학과를 수료하고,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했다. 0.1mm라도 더 나은 사회의 진보를 위해 살겠다며 기자로 활동하던 중 한신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취재 현장에서 겪은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고민이 동아시아 국제정치 연구의 길로 이끌었다.

최근 수년간 배낭을 메고 21세기 한반도 운명에 영향을 끼친 청일, 러일전쟁의 현장을 돌아보며 이 책을 썼다. 웨이하이와 뤼순, 오키나와, 하기, 시모노세키 그리고 거문도와 강화도에서 떠오른 질문 때문이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19~21세기를 관통하는 서로 다른 질서의 충돌에서 오는 동아시아 위기의 본질과 동력을 이해하고 21세기 한반도 위기를 극복할 대안에 대한 독자들의 상상력이 자극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