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뒤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3월 전염병 최고 경보 단계인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지만 전염병은 계속 퍼졌다. 연말까지 전 세계에서 약 8,1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로 인해 약 180만 명이 사망했다고 WHO는 밝혔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양식을 급진적으로 바꿨다. 마스크, 손 소독, QR 체크인은 일상이 됐다. ‘언택트(untact)’ 사회로의 전환 또한 시작됐다. 이에 구체적인 변화 양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져가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를 실시해 코로나19가 우리의 매일을 어떻게 바꿔놨는지 파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 설문에는 활동 증감을 포함한 구체적인 일상 변화뿐 아니라 미디어 이용행태, 언론에 대한 평가를 묻는 문항도 포함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감정 및 인식 체계의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우리 삶의 변화는 여러 측면에서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래 사회 모습을 ‘가속화’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해서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는 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공해 관련 정책 수립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